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첫 조사...7.1% 전문가 도움 필요

입력 2024-05-02 12: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실태를 조사한 결과 7.1%는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성인 대상 정신건강실태조사는 2001년부터 5년 주기로 5차례 진행됐지만, 소아·청소년 대상 전국 단위 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중 정신장애를 경험한 비율은 16.1%(소아 14.3%, 청소년 18.0%)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은 7.1%였는데, 소아 4.7%, 청소년 9.5%로 청소년 유병률이 소아 유병률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평생 한 번이라도 정신장애를 경험한 소아·청소년 중 지난 1년 동안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4.3%에 불과했습니다. 정신건강서비스의 평생 이용비율 또한 6.6%에 그쳤습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서울대학교 김붕년 교수는 "전국적인 소아·청소년 정신장애와 관련 위험요인에 대한 첫 번째 국가통계조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의 7.1%는 전문가 도움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고, 낮은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 제고 방안과 주기적인 추후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6세 이상 17세 이하 소아·청소년 6,275명(가구당 1인, 소아 2,893명, 청소년 3,3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주관하에 서울대학교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약 6개월간(2022년 9월 ~ 2023년 2월) 실시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소아·청소년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추출을 거쳤고, 가구 방문을 통한 면접 및 자기기입식 조사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소아·청소년) 결과에 대한 보고서는 정신건강조사누리집(mhs.ncmh.go.kr) 및 국립정신건강센터 누리집(ncmh.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