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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홍범도 흉상 이전?…지긋지긋하면 차라리 폭파하라"

입력 2024-05-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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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광복회 대전지부·홍범도장군기념사헙회 대전 모임 등 보훈단체 관계자들이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3 묘역앞에서 '독립전쟁 역사 부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8월 광복회 대전지부·홍범도장군기념사헙회 대전 모임 등 보훈단체 관계자들이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3 묘역앞에서 '독립전쟁 역사 부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복회가 신원식 국방부장관을 향해 "육군사관학교 내 독립영웅들의 흉상을 지긋지긋하게 여겨 이전시키려고 한다면 차라리 폭파해 없애버려라"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2일) 광복회는 육사 충무관 앞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사 밖으로 이전하지 않고 육사 안 별도 장소로 옮기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광복회는 "국방당국의 조치가 경악스럽고 비겁한 것은 그동안 육사 안 독립영웅 흉상철거 방침에 대해 뉘우치고 반성한 것이 아니라 몰래 숨기다 오히려 기회를 봐 옮기는 교활한 행태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감한 선거 시기에는 국민의 지탄이 두려워 숨겨놓았다가 이제 변형된 형태로 독립영웅들의 흉상을 슬쩍 옮기려는 것은 비겁한 것"이라며 "이는 당당한 국군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광복회는 "10만 카자흐스탄 동포들을 비롯한 전 세계 100만 고려인들은 '만약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1㎝만 이동하더라도 우리는 그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받은 일체의 훈장이나 표창을 반납할 것'이라고 성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흉상 이전이 과연 온당한 일인지 국민에게 먼저 묻길 바란다"면서 "전시대 다른 군 영웅과 함께 전시한다고 운운하며 (흉상을) 이동할 경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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