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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딸 두려움에 떨게 한 괴물…미 가정집서 '5만마리 벌떼' 나와

입력 2024-05-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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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CBS뉴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미국 CBS뉴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한 가정집의 벽에서 무려 5만 마리의 벌 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미국 CBS뉴스에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한 가정집에 살고 있는 애슐리 클래스는 세 살배기 딸의 방 벽 쪽에서 5만 마리의 벌떼를 발견했습니다.

당초 클래스의 딸이 방 벽 뒤쪽에서 괴물 소리를 들었다며 무섭다고 했지만, 클래스는 아이가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를 본 지 얼마 되지 않아 괜한 소리를 한다고 여겼습니다.

클래스는 딸에게 '괴물 퇴치 스프레이'라며 물병을 챙겨주기도 했으나, 딸은 또다시 소리를 들었다며 무서워했습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때쯤, 클래스는 다락방 굴뚝 근처에 벌이 몰려드는 것을 목격했고 딸이 들은 소리가 벌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클래스는 방제업체에 문의했고, 열화상 카메라 확인 결과 벽 뒤에는 벌 떼가 우글거리고 있었습니다.

양봉업자들이 작업에 들어가 찾아낸 벌은 5만 마리를 넘었고, 이 벌들이 만든 벌집의 무게는 45㎏에 달했습니다.

벌들은 집 굴뚝에 난 동전 크기의 구멍을 통해 벽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미국 CBS뉴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미국 CBS뉴스 홈페이지 캡처〉

클래스는 "공포영화처럼 벌들이 쏟아져나왔다"며 "열화상 카메라로 많은 벌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렇게 많은 벌들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양봉업자들은 집에 구멍을 여러 개 뚫은 뒤 여왕벌을 포함한 벌 떼들을 구출해 벌집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그러나 벽에 난 구멍을 다시 막는 과정은 힘겨웠습니다.

꿀이 흘러내려 테이프가 벽에 잘 달라붙지 않았고, 여전히 벽 안에는 수천 마리의 벌들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클래스는 벌 떼를 구출하고 벌집을 제거하기 위해 2만달러, 우리 돈으로 2700만원을 썼습니다.

다만 해당 집주인의 보험이 해충 문제를 보장하지 않아, 보상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연은 클래스가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이 영상은 900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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