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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 폭염? 폭염적 살인! 동남아 열병 사망자 속출

입력 2024-04-30 14:32 수정 2024-04-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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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땀을 닦아내고 물을 마셔도, 이내 송골송골 땀이 맺힙니다.

동물원에서는 흑곰에게 아이스크림을 줍니다.

동남·서남아시아 일대가 불볕 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체감온도 50도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국 공립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레이나토 세르반테스/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
"지난 몇 주 동안 휴교한 학교가 많았기 때문에 생계를 꾸려나가기는커녕 가족들에게 가져다줄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최고온도 44도를 찍은 태국에서는 올해까지 열사병 관련 사망자가 30명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의 폭염 사망자가 37명이었는데, 벌써 비슷한 수치를 기록한 겁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 서남아시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쉬카르 쿠리아코스/ 인도 국가재난 관리 공무원]
"현재까지 약 450명의 폭염 관련 사고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런 이상 고온 현상의 원인으로는 태평양 적도 부근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지목됩니다.

유엔 세계기상기구는 올해 전 세계 폭염이 신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며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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