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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하이브 집안 싸움에도… 지코·세븐틴·아일릿 '정상 영업중'

입력 2024-04-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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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하이브 집안 싸움에도… 지코·세븐틴·아일릿 '정상 영업중'
집안 싸움에도 각 레이블은 '정상영업중'이다.

끝내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이사회 소집을 불응하면서 하이브는 법원에 임시주총 개최 관련 허가 신청을 냈다.


서울서부지법은 30일 오후 4시 35분 하이브가 제출한 임시주총 개최 허가 심문기일을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임시주총이 열린다면 하이브가 어도어의 80% 지분을 가지고 있는만큼 민희진 대표의 해임 가능성이 커진다.


시끄러운 집안싸움이 길어지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하이브 산하 레이블들은 무관하게 정상 영업중이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지코다. 지코는 26일 제니와 함께한 신곡 '스팟!(SPOT!)'을 발매해 단숨에 멜론 등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KBS 2TV '더 시즌스-지코의 아티스트'로 데뷔 첫 단독 MC도 맡았다.


[이슈]하이브 집안 싸움에도… 지코·세븐틴·아일릿 '정상 영업중'
지난해까지는 KOZ엔터테인먼트의 수장으로 후배 보이넥스트도어 양성에 힘썼던 프로듀서 지코였다면, 올해는 가수 지코로서 뜻깊은 '솔로 데뷔 10주년'을 보내고 있다.


이어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세븐틴이 배턴을 이어 받았다. 세븐틴은 지난 주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양일간 7만 관객을 모으는 등 남다른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세븐틴 멤버들은 "우리의 아이돌 인생에서도 잊지 못할 경험"이라며 자축했다. 29일 베스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를 발매해 신곡 '마에스트로'를 비롯해 그동안의 대표곡을 담은 앨범으로 세븐틴의 9주년을 돌아봤다.


팬들 역시 SNS에 '세븐틴 정상 영업 중'이라는 홍보 문구를 게재하는 등 세븐틴의 성공적인 컴백 활동을 염원하고 있다. '마에스트로' 역시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톱10에 안착하는 등 순항 중이다.


부모들의 싸움에 불똥 튀게 된 하이브의 딸들 뉴진스와 아일릿 역시 사태와 무관하게 예정대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뉴진스는 27일 공개된 선공개곡 '버블 검(Bubble Gum)'이 공개 하루만에 1000만뷰를 돌파했다. 비단 팬덤 뿐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을까. 증권가 역시 '뉴진스의 컴백 이후 불안한 하이브의 주가도 일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희진 대표의 저격을 받은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도 끄떡없다. 여전히 데뷔곡 '마그네틱'은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데뷔 앨범으로 '하프 밀리언셀러'가 됐다. 음악방송에서도 11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슈퍼 신인'임을 입증했다. 국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아일릿은 해외로 발걸음한다. 30일 오전 해외 프로모션차 일본으로 출국했다.


외에도 빅히트 뮤직 소속 RM은 24일 두번째 솔로 앨범 '라이트 플레이스, 우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을 발매한다. 하이브 내홍과 여러 루머들이 제기되자 팬들은 정상적으로 앨범이 나올 수 있는지 불안해 했던 상황이다. 그러자 RM은 개인 채널을 통해 '나옵니다 앨범 감사합니다'라고 직접 홍보했다. '방탄소년단 동생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5월 3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이어 나간다. 빌리프랩 엔하이픈도 5월 13일 스페셜 앨범 발매 대기 중이다.


[이슈]하이브 집안 싸움에도… 지코·세븐틴·아일릿 '정상 영업중'
사실상 쉬는 레이블이 없는 수준의 스케줄이다. 사안에 비해 하이브의 각 레이블들은 '할 건 해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스케줄대로 움직이고 있다. 뉴진스 역시 6월 도쿄돔 일정까지는 무난하게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하이브·어도어 사태를 두고 하이브의 문어발식 경영이 빚은 참사라고 평가한다. 누군가는 멀티 레이블의 한계라고 바라본다. 그럼에도 멀티 레이블의 독자적인 경영 방식 덕분에 사태에 비해선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시선도 공존한다. 한 레이블에서 문제가 일어나도 보완을 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성과 면에선 큰 타격 없는 하이브가 흔들림 없이 건재함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하이브·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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