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7 KT/수원구장 (지난 24일)]
3구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 선수.
그런데 불만이 있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마운드를 내려옵니다.
3회 말 이 장면이 계속 뇌리에 남았던 걸까요?
스트라이크인 줄 알았는데, 볼 판정을 받은 게 억울해 보였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거의 같은 높이로 들어갔는데 볼 판정이 다르다"고 하며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ABS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러자 이례적으로 KBO가 자료를 냈는데요.
류현진 선수가 문제 삼은 공이, ABS 끝면 존 하단을 0.78cm 차이로 통과하지 못해 볼 판정을 받았단 겁니다.
0.78cm, 미세하긴 합니다.
최근에 있었던 '오심 은폐 논란'에 이어서, 선수들도 일관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는데 ABS 판정은, 뭔가 설명이 필요한 상황을 계속 만들고 있는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