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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석열·기시다 노벨상감" 미 부장관 발언 공지…윤건영 "립서비스를 현실인 양 착각

입력 2024-04-26 16:51 수정 2024-04-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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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언론에 공지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발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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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만일 저에게 진정으로 국제 무대에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와 (노벨평화상을) 받을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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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같은 발언을 기자들에게 알린 대통령실을 향해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립서비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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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개그를 개그로 받아야지 다큐로 받으면 됩니까. 외교에서 종종 립서비스 하는 것 고맙죠. 우리 동맹국인 미국의 부장관이 그런 립서비스 해주는 건 고마운 일인데 현실인 양 착각하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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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부장관의 발언은 워싱턴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나왔습니다.

대담은 미·일 동맹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고 노벨상 발언은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미국은 긍정적인 한·일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한·미·일 3국 관계에 해가 되는 일이 발생하면 조용히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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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일관계가 노벨평화상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마 미국 국무부 부장관밖에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대한민국 국익보다는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거라고 보는 거죠. 이런 문제로 엉덩이 들썩들썩 거리면서 기자들한테 공지할 일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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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캠벨 부장관이 "한·일 양국 지도자, 한국 야당도 한·미·일 협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처를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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