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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영수회담, 조금씩 양보해 답을 찾는 통 큰 만남 돼야"

입력 2024-04-26 10:48 수정 2024-04-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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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이 2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이 2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과 관련해 "대화하고 타협하는 통 큰 만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이재명 대표가 '의제 사전 조율이 녹록지 않은데,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윤 권한대행은 "이 대표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통 크게 만나고 서로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야 한다"며 "여러 가지 국가적 과제, 현안에 대해 여야가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고 조금씩 양보해서 답을 찾아가는 기대감을 국민들이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멋진 만남, 통 큰 만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실무협의 과정에서 제안한 의제와 관련해 "여야 원내대표끼리 만날 때도 그렇게 디테일하게 사전에 조율해 옥신각신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의제들을 갖고 만난다면 저도 여당 대표로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모처럼 회담 분위기가 만들어졌는데 제가 '여당 대표도 참여해야 한다'는 말을 하면 회담 자체가 퇴색될까 봐 저희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에서도 "민주당의 지금 태도를 보면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승리 세리머니를 위해 영수회담을 하자는 것 같다"며 "결국 민주당은 답을 미리 정해놓고 대통령은 대담만 하라는 것인데 이런 '답정너'식 요구가 영수회담의 취지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중산층과 서민 장바구니 고통을 덜어줄 물가 대책, 모든 국민이 해결을 바라는 의료 갈등 등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머리를 맞대면 풀어낼 수 있는 여러 의제가 있다"며 "각자 주장에서 일방적이고 과도한 부분은 양보하고 민생 의제 중심으로 타협의 범위를 넓혀가겠다는 전제가 성립돼야만 영수 회담도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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