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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흉기 휘두른 50대, 테이저건 맞고 붙잡힌 뒤 숨져

입력 2024-04-24 19:51 수정 2024-04-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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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붓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힌 뒤에,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숨졌습니다. 숨진 남성은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119구급차 한 대가 경찰서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급하게 나온 구급차는 병원으로 향합니다.

경찰서에서 50대 후반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 오후 6시 37분입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된 피의자였습니다.

체포된 가해 남성은 경찰서에 도착하고 2분 뒤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 관계자 : 의식을 확인해 보니까 의식이 점점 희미해져 이상하다 그대로… 그래서 바로 119 신고하고.]

이 남성은 광주 양산동 한 아파트에서 30대 중반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니 흉기를 들고 아들 몸 위에 올라타 있었습니다.

아들은 피를 흘리고 있었고 가해자는 경고에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경찰은 테이저건 한 발을 쏴 체포했습니다.

[이웃 주민 : 여기서 도대체 뭔 일이냐고 막 여기 피가 떨어져 있고. 너무 놀랐죠.]

이 남성은 10여 년 전 재혼한 부인과 이혼 소송 중이었습니다.

별거 중인 가족 집에 찾아가 난동을 벌였고 아들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었던 이 남성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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