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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출생아 또 2만명 아래로...인구 4년 넘게 자연 감소

입력 2024-04-24 12:01 수정 2024-04-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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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출생아 수가 2만 명 아래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태어난 아기는 1만 93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2월보다 658명(3.3%) 감소한 수치입니다.
 
통계청 '2월 인구동향' 전국 월별 출생아 수

통계청 '2월 인구동향' 전국 월별 출생아 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2월 출생아 수가 2만 명 밑으로 떨어진 건 처음입니다. 작년 2월 출생아 수는 1만 9939명으로 2월 기준 처음으로 출생아 수가 2만 명을 밑돌았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줄어든 겁니다.

통상 1월과 2월은 아기가 많이 태어나는 달로 여겨집니다. 그동안 출생아 수는 '연초 효과'를 누려왔지만 최근 가파르게 떨어지며 매해 월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출생아 수 역시 역대 1월 중 가장 적은 2만 144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월 한 달 동안 인구는 만 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생아 수는 줄고, 2월 사망자 수는 2만 9977명으로 지난해 대비 2619명(9.6%) 증가한 영향입니다. 출생아가 주는 데 반해 사망자는 늘며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52개월째 자연 감소 중입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합계 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입니다. 올해 연초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고, 2월 혼인율도 지난해 대비 5% 감소한 1만 6949건을 기록하며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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