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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오피스가 물 위에 둥둥? 오세훈 "한강 수상시대 연다"

입력 2024-04-24 10:10

자체 분석 결과 연간 9256억원 경제효과
민간 3135억원 등 총 5501억원 투입
2030년까지 활성화, 1000만명 이용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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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분석 결과 연간 9256억원 경제효과
민간 3135억원 등 총 5501억원 투입
2030년까지 활성화, 1000만명 이용 목표

여의도 선착장 조감도. 〈사진=서울시〉

여의도 선착장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2030년까지 다양한 수상 시설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물 위에 떠 있는 부유식 호텔ㆍ사무실 등을 새로 짓고, 케이블 수상스키장 등 수상 여가 시설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경제적 효과가 9000억원에 달한다는 자체 분석도 내놨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24일)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이런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2030년까지 시민 1000만 명이 한강 수상을 다양한 용도로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민간투자 3135억원, 서울시 돈 2366억원 등 총 5501억원이 듭니다.

서울시는 "현재 한강의 수상은 활용이 저조해 비어있는 공간이나 다름없다"라며 사업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수상 이용 시민이 연간 90만 명으로, 한강공원 이용객 6900만 명과 비교하면 매우 적다는 겁니다.

수상 푸드존 조감도. 〈사진=서울시〉

수상 푸드존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업무를 보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수상오피스를 만들 계획입니다.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옆에는 '수상 호텔'을 띄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강대교 북단 교량 위 '직녀카페'는 이색 숙박시설로 리모델링해 올 하반기부터 운영합니다. 20여 개 판매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수상푸드존'을 만들 곳도 찾고 있습니다.

여가 시설도 마련합니다. 케이블 수상스키장을 새로 만들고, 기존엔 회원에게만 개방했던 뚝섬 윈드서핑장을 일반 시민에게 개방합니다. 취약계층도 누릴 수 있도록 기존 통합문화이용권 이용 범위를 수상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수상 레포츠센터 조감도. 〈사진=서울시〉

수상 레포츠센터 조감도. 〈사진=서울시〉


중대형 선박이 머물 수 있는 도심형 마리나를 잠실에 새로 짓습니다. 2026년 개장합니다. 여의도에는 대형 유람선이 정박할 수 있는 선착장을 만듭니다. 그동안 정박 공간이 없어 대형 유람선이 물 위에서 빙 돌아갔는데, 여의도에 선착장이 생기면 경인아라뱃길을 이용한 선박 관광 기회가 늘어난다는 설명입니다. 마포대교 남단에 올 10월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등록된 수상레저기구가 3000척인데 계류시설이 130선석으로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고려해, 앞으로 계류시설을 총 1000선석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사업으로 연간 9256억원의 경제효과를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예상대로 1000만 명이 수상 시설을 이용할 지출액을 계산한 결과입니다. 6800여 명의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도 설명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바라보는데 그쳤던 한강 물 위가 앞으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많은 일자리와 경제효과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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