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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하이브와 어도어, 뉴진스 컴백에 쏠린 우려

입력 2024-04-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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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하이브와 어도어, 뉴진스 컴백에 쏠린 우려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 속, 뉴진스 컴백에 대한 우려가 쏠린다.

22일 하이브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경영진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경영진들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바라보고 있다. 어도어는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를 주요 갈등 원인으로 꼽았지만 하이브는 '아일릿 데뷔 전부터 회사 탈취 시도의 정황이 있다'고 반박하며 진실게임으로 번졌다.


양측의 갈등에 가장 불똥이 튄 건 결국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다. 뉴진스의 커리어상 중요한 시기에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뉴진스는 5월 24일 국내에서 싱글 발매 및 컴백을 앞두고 있고, 6월에는 일본 정식 음원 발매와 단독 팬미팅으로 도쿄돔에 입성할 예정이다.


소속 레이블인 어도어와 어도어를 소유한 하이브가 갈등을 빚자 뉴진스의 컴백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는 우려가 크다. 컴백을 한달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팬들 역시 뉴진스의 활동 제약 가능성을 걱정하며 불안한 기류가 형성됐다.


[이슈]하이브와 어도어, 뉴진스 컴백에 쏠린 우려
다행히 회사간의 갈등과는 별개로 현재까지 뉴진스의 컴백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 당장 컴백이 한달밖에 남지 않아 뉴진스의 새 앨범 발매를 위한 과정들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도 "결국 뉴진스의 전속계약권이 하이브에 귀속돼 있다보니 예정된 일정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뉴진스의 활동이 중단되더라도, 하이브의 실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의 발표에 따르면 "뉴진스가 활동을 중단해도 실적 영향은 10% 미만이다. 이미 실적 차질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경영권 탈취 의혹을 두곤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양측이지만, 하이브와 어도어 모두 뉴진스가 다치는 걸 바라진 않는 눈치다. 민희진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뉴진스의 릴리즈가 임박해 공들여 만든 콘텐트에 지장이 갈까 입장 발표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하이브 박지원 CEO 역시 사내 메일로 어도어 구성원들에게 '뉴진스의 컴백과 성장을 위해 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하이브는 아티스트와 구성원을 지키는 데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있다. 아티스트(뉴진스)가 이번 일로 흔들리지 않도록 관계된 분들은 모두 각별히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해결됐어야 했던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점은 안타깝다. 공들인 탑이 무너지는 격 아닌가"라면서도 "아티스트가 입을 타격이나 손해를 생각해선 빠른 봉합이 최선이지만, 꽤나 깊어 보이는 갈등이 해결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라고 전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하이브·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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