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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드라마도 역시 박찬욱…'동조자'로 글로벌 안방 평정

입력 2024-04-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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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자' 포스터.

'동조자' 포스터.

박찬욱 감독이 글로벌 안방극장도 점령했다.

박찬욱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HBO 시리즈 '동조자(The Sympathizer)'가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흔드는 중이다. 이제야 2회차를 공개한 시점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동조자'는 지난 22일 기준 HBO TV쇼 부문 글로벌 2위에 랭크됐다.

총 20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덴마크, 핀란드, 헝가리, 몰도바, 몬테네그로,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등 다양한 대륙, 다양한 언어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동조자(The Sympathizer)'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동조자(The Sympathizer)'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동조자(The Sympathizer)'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동조자(The Sympathizer)'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미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동조자'는 미국에서도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17일부터 20일까지 4일 연속 3위에 랭크됐고, 22일에도 5위에 오르며 톱5의 자리를 지켰다.

이는 한국을 제외한 순위다. HBO 시리즈인 '동조자'는 국내에서는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고 있다. 한국을 제외한 20개의 나라에서 박찬욱 감독의 '동조자'를 1위에 올려놓고 있는 상황이다.

'동조자(The Sympathizer)'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Viet Thanh Nguyen)의 퓰리처상 수상작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후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자, BBC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글로벌 시리즈다.

박 감독은 공동 쇼러너(co-showrunner)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또한, 돈 맥켈러와 함께 '동조자'의 대본을 함께 썼다. 제작, 각본, 연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해 '동조자'를 세상에 내놓았다.
'동조자(The Sympathizer)'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동조자(The Sympathizer)'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동조자(The Sympathizer)'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동조자(The Sympathizer)'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일각에서는 '동조자'의 출연자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에미상 수상 가능성까지 높게 점치고 있다. 극 중 1인 4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대해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올해 9월 열리는 에미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타임지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천재적인 재능으로 주요 백인 캐릭터를 모두 연기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변 없는 호평과 흥행은 역시 박 감독의 업적이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처음 세 편의 에피소드에 걸쳐 지배적인 존재는 박찬욱 감독인데, 그의 우아한 폭력성과 뒤틀린 코미디에 대한 재능이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극찬했다.
박찬욱 감독이 1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진행된 한 패션 브랜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찬욱 감독이 1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진행된 한 패션 브랜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할리우드 리포터는 "3회차 동안 박찬욱 감독이 카메라 뒤에 있을 때, 이 시리즈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많은 방식으로 장난스럽게 왜곡된다. 박 감독은 독특한 카메라 위치 설정 또는 예상치 못한 장식으로 터지는 편집과 색의 힘을 알고 있다"며 "다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에피소드는 훨씬 덜 독특하고 훨씬 덜 창의적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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