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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스크래치 내서" 고양이 76마리 죽인 20대 남성 실형

입력 2024-04-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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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흠집을 냈다는 이유로 고양이 76마리를 잔혹하게 죽인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창원지법 형사1단독 정윤택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6살 남성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열 달 동안 부산과 경남 김해, 경북 성주, 대구, 경기 용인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54차례에 걸쳐 고양이 76마리를 목 조르거나 흉기를 이용해 죽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길에서 잡거나 온라인 분양 사이트에서 데려온 고양이들이었습니다.

범행 이유에 대해 "주차해 놓은 차량에 길고양이들이 스크래치를 냈다"며 혐오감 때문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재판부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라도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계획적으로 반복해 범행을 저지른 점, 아무런 잘못 없는 고양이들의 생명을 마치 색종이처럼 취급하는 등 그 수단과 방법이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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