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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전 세계 흔든 외화와 '정순' 출동...4월 비수기 극장가에 도전장

입력 2024-04-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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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전 세계 흔든 외화와 '정순' 출동...4월 비수기 극장가에 도전장
4월 비수기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가 이례적으로 116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후의 개봉작들은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고전 중이다. 다시 뜨뜻미지근해진 극장가에 국내외 새 영화들은 쉼 없이 걸리고 있다. 관객들을 발걸음하게 만들지 주목된다.

먼저 1980년대 신드롬을 일으킨 '고스트버스터즈'의 새로운 시리즈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길 키넌 감독)'과 전 세계 19개 영화제 초청, 8관왕을 달성한 영화 '정순(정지혜 감독)'이 개봉했다. 여기에 북미 박스오피스 4주 연속 톱10을 기록한 실화 바탕 영화 '아서(사이먼 셀란 존스 감독)'도 국내 관객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1위 '기생수: 더 그레이' 돌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작의 오리지널 스토리가 담긴 영화 '기생수 파트1'에 이어 '기생수 파트2'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무장하다
[씨네+] 전 세계 흔든 외화와 '정순' 출동...4월 비수기 극장가에 도전장
17일 개봉한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고대 유물의 사악한 힘으로 빙하기에 이르게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버스터즈들이 힘을 합쳐 펼쳐지는 익사이팅 어드벤처다. 전작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2021)의 속편으로 해당 작품의 공동 각본과 총괄 프로듀서를 담당했던 길 키넌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아 오리지널 시리즈의 매력을 강화했다.


뉴 고스트버스터즈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 등 오리지널 캐스트 뿐만 아니라 폴 러드, 핀 울프하드, 맥케나 그레이스, 캐리 쿤까지 모두 돌아와 함께 본격적인 고스트버스터즈 활동을 예고한 만큼 이들이 선사할 팀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뿐만 아니라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 사상 가장 위협적인 상대가 등장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압도적인 힘으로 뉴욕 도시 전체를 얼리는 것은 물론, 유령들을 모아 군단을 만들 힘까지 지닌 빌런 데스칠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중년 여성이 직면한 디지털 성범죄의 현실
[씨네+] 전 세계 흔든 외화와 '정순' 출동...4월 비수기 극장가에 도전장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과 같은 날 개봉하게 된 '정순'은 무너진 일상 속에서도 결코 나다움을 잃지 않고, 곧은 걸음으로 나아가려 하는 정순(김금순)의 빛나는 내일을 응원하는 작품이다. 단편 영화 '면도'(2017) '버티고'(2019) 등을 선보였던 정지혜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정순'은 주인공이 스스로 치유해 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사적 영상 비동의 유포'라는 디지털 성범죄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중년 여성이 성범죄를 겪었을 때 사회적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편견 그리고 취약 계층으로 얼마만큼의 사각지대에 있는지 그 현실을 그려냈다.

특히 '정순'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70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66회 BFI 런던영화제, 48회 서울독립영화제, 19회 취리히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국내외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믿을 수 없는 따뜻한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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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바탕의 작품도 관객들과 마주한다. 17일 개봉한 '아서'는 단순한 모험 영화가 아닌 인간과 동물 사이의 깊은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마이클(마크 월버그) 팀의 여정에서 불가결한 존재로 자리 잡은 강아지 아서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재미, 감동 모두 잡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아서'는 어드벤처 레이싱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한 미카엘의 실제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큰 상처가 있고 꾀죄죄한 떠돌이 강아지 아서를 우연히 만나 함께 완주에 성공하게 되는 감동 스토리다. 미카일과 가족이 된 아서는 2020년 12월 사망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아서'를 향한 현지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북미 박스오피스 4주 연속 톱10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2600만 달러(한화 약 362억 31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대표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 내 관객 지표도 97%를 기록한 만큼 국내 개봉을 염원했던 관객들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다시 돌아오기 딱 좋은 타이밍
[씨네+] 전 세계 흔든 외화와 '정순' 출동...4월 비수기 극장가에 도전장
지난 10일 관객들과 다시 마주하게 된 '기생수 파트1'에 이어 '기생수 파트2'도 17일 재개봉했다. '기생수'는 고교생 신이치와 그의 오른손을 차지한 기생 생물 오른쪽이가 인간의 뇌를 점령한 다른 기생 생물과 맞서 싸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특히 '기생수'는 역대 일본 만화 실사화 작품 가운데 흥행성과 퀄리티를 모두 잡은 성공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원작 만화를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한 것은 물론, 배우 아베 사다오가 모션 캡처로 오른쪽이의 목소리부터 행동까지 캐릭터의 특성에 맞게 연기해 원작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타이밍도 적절하다. 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 중인 상황 속 '기생수 파트1' '기생수 파트2'의 연이은 재개봉 소식은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해 보인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소니 픽쳐스, 시네마루, 누리픽쳐스, 판씨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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