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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이어 칸까지…해외도 반해버린 韓 웰메이드 시리즈

입력 2024-04-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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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이어 칸까지…해외도 반해버린 韓 웰메이드 시리즈
국내 시장은 비좁다.

K-무비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된 가운데,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웰메이드 시리즈 작품들이 해외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잇따른 낭보로 개봉 예정인 새 시리즈에.대한 주목도는 더욱 커지고 있어 극장가 흥행 기상도 역시 '맑음'으로 예상된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4(허명행 감독)'은 지난 2월 개최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국내 영화로는 '사냥의 시간'(2020) '길복순'(2023)에 이어 세 번째, 한국 시리즈 영화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특히 '범죄도시4' 경우 베를린국제영화제 현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Berlinale Palast) 1600석을 모두 매진시키는 데 성공했다. 허명행 감독을 비롯해 '범죄도시4' 주역 마동석, 김무열, 이동휘, 박지환은 직접 베를린국제영화제 현장을 찾아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범죄도시4'는 전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흥행을 넘보고 있다. 이미 '범죄도시2' 132개국, '범죄도시3' 158개국 선판매 기록을 깨고 '범죄도시4'는 시리즈 최대 규모인 164개국 선판매를 이뤄냈다.

올 하반기 9년 만에 새 시리즈로 돌아올 '베테랑'도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다. 속편 '베테랑2'는 77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2'가 초청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은 액션, 판타지, 호러, 느와르, 스릴러 등과 같은 장르 영화 가운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하는 비경쟁 부문이다. 국내 시리즈 영화로는 '베테랑2'가 최초다.

'주먹이 운다'(2005)로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돼 국제비평가협회상 수상 이후 19년 만에 칸영화제를 다시 찾게 된 '베테랑2'의 류승완 감독은 "각별한 '베테랑2'를 전 세계 영화인의 축제인 칸영화제에서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다. '베테랑2'를 빛내준 배우들과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국내에서 사랑 받았던 '베테랑'에 이어 전세계 관객들 앞에서 '베테랑2'를 선보이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테랑2'의 투자·배급사 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칸영화제 입성 이유에 대해 "류승완 감독의 영화세계가 가진 잠재력과 이 영화가 동시대에 던지는 메시지, 그리고 재미에 주목한 결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베테랑2'의 칸영화제 초청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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