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1:1 <3PK4> 애스턴 빌라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8강 2차전]
애스턴빌라의 마르티네스 선수, 승부차기 시작부터 선방을 펼쳤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기억하시나요?
승부차기 키커와의 심리전으로,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안겼던 그 골키퍼죠.
이번엔 팬들과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관중석을 향해 조용히 하라고 했다가, 경고를 받고 맙니다.
그런데 이게 두번째 경고인데 왜 퇴장을 안 당하나요?
이미 전반에도 시간을 끌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는데 말이죠,
마르티네스는 계속 골문을 지켰고, 마지막 5번째 키커의 슛까지 막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그럼 심판이 잘못 판단한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축구 규칙상, 경기 중 받은 경고와 승부차기에서 받은 경고는 별개로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규칙 적용의 행운을 안은 마르티네스, 애스턴빌라를 42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 4강까지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