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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집 '양배추' 실종...한 통 평년 가격 2164원→올해는?

입력 2024-04-18 13:37 수정 2024-04-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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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양배추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닭갈비 음식점이나 토스트 가게처럼 양배추를 주 식재료를 쓰는 곳 들, 그리고 각 가정에서 선뜻 양배추를 사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양배추 평균 도매가격은 17일 기준으로 한 포기에 6028원입니다. 4월 평년 가격인 2164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되는 겁니다. (자료 : KAMIS)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양배추보다 닭갈비가 더 많다” “소매가격은 한 통에 1만원 시대 열린다”는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원인은 기상 여건 탓에 작황이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겨울 양배추의 주산지인 전남과 제주에 2월 이후 비가 자주 내리고, 일조량이 부족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11% 이상 감소해 3~4월에 높은 가격이 지속되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시설 양배추가 출하되는 5월 중순엔 가격이 다소 하락세로 전환하고, 봄 양배추가 출하되는 6월엔 지난해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얘기는, 앞으로 당분간은 양배추 가격이 고공행진을 할 거란 말입니다.

다만, 국내산 가격 강세로 양배추(관세: 중국 27%)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4월 하순쯤 공급 여건이 일부 개선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올 3월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171% 증가한 657톤이고, 4월에도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서울 가락시장 기준으로 중국산 양배추의 도매가격은 국내산보다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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