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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카메라 빌린 뒤 그대로 출국…일본인 여성 붙잡혀
입력 2024-04-18 11:45
수정 2024-04-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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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A씨가 국내 카메라 대여점에서 고가의 장비를 빌리는 모습. 〈사진=인천경찰청〉
국내 카메라 대여점에서 비싼 장비를 빌린 뒤 반납하지 않고 그대로 출국한 30대 외국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사기 혐의로 일본 국적 30대 여성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국내 카메라 대여점에서 총 4080만 원 상당의 카메라와 렌즈를 빌린 뒤 반납하지 않고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이번에 덜미가 잡히기 전, 앞서 두 차례 빌린 카메라 장비를 반납하지 않고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당시 훔친 장비들은 현지에서 처분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A씨는 결국 지난 9일, 비슷한 수법으로 국내 대여점에서 빌린 카메라 장비를 가지고 일본으로 출국하려다가 대여점 업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대여점 업주는 카메라에 설치된 GPS 신호가 인천공항에서 감지되자 이상함을 눈치채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 거짓으로 여권 분실신고를 한 뒤 새 여권을 발급받았습니다. 카메라를 빌릴 때 분실 처리 신고했던 옛 여권을 담보로 냈습니다.
경찰은 "최근 고가 전자제품 임대업이 성행하는 만큼 비슷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
김태인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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