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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 스토킹으로 숨져"…'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유족의 눈물

입력 2024-04-18 11:08 수정 2024-04-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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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오늘 첫 번째 소식은 '유족의 눈물'입니다.

이른바 '부산 20대 여성 오피스텔 추락사' 사건의 유족이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호소한다는 내용인데요.

유족은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글을 올리고 "탄원서에 동참해달라"면서 "제발 관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어떤 사건인지 설명 좀 해주시죠.

[기자]

이 사건은 지난 1월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지면서 처음 세상에 알려졌는데요. 유족에 따르면 당시 최초 119 신고자는 숨진 여성의 전 남자친구였습니다.

이 남성은 처음 수사기관에 피해자와 말다툼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가 피해자가 추락하는 걸 보고 신고했다고 진술했는데요. 나중에 경찰이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추궁에 나서자 추락 당시 피해자와 같이 있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답니다.

유족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남성이 피해자를 폭행하고 스토킹을 해 왔다고 주장했는데요. 부산지검 공소 사실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해 8월부터 피해자를 수차례 협박했다고 해요.

또 지난해 12월엔 이별 통보를 받고 약 17시간 동안 피해자의 집 현관문을 두드리거나 여러 차례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난 1월에 있었던 일이고 유족들은 지금 세상에 관심을 호소하는 상황이군요. 유족들이 또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족은 "전 남자친구가 피해자에게 일삼았던 지속적인 폭행 및 자살 종용, 협박, 스토킹, 주거침입, 퇴거불응, 재물손괴 등의 직접적인 가해로 인해 피해자가 죽음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다"고 했습니다.

또 "가해자 측은 현재까지도 반성의 기미나 사과 한마디조차 없는 상태"라면서 "차고 넘치는 충분한 증거들이 있는 상태임에도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가족은 식음을 전폐한 채 매일 눈물과 한숨으로 깊은 절망 가운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가해자는 멀쩡히 SNS를 하고 있다"면서 "스토킹은 중대한 범죄다.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처벌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 가져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지금 검찰이 재판에 넘긴 상태죠? 재판은 언제 시작됩니까?

[기자]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남성을 재판에 넘겼다고 지난 8일 밝혔는데요. 남성에 대한 공판은 다음 달 1일 부산지법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앵커]

지난 1월에 부산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20대 여성이 오피스텔에서 추락사한 사건. 그런데 유족들은 사실상 전 남자친구라는 사람의 어떤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 등에 못 이겨서 타살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

이건 아마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사회 뉴스에서도 많이 다뤄질 것 같은데 저희도 관심을 꾸준히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면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남친 스토킹으로 숨져"…'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유족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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