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싼타페 일부 차량에서 시트 불량으로 충돌 때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나타나 정부가 리콜(자발적 시정조치)에 들어갑니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23개 차종 1만 115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 싼타페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6468대는 2열 시트 제조(용접) 불량으로 내일부터 리콜에 들어갑니다.
이들 차량은 시트 불량으로 차량 충돌 때 시트가 정상적으로 고정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제네시스 G80, G80 EV, GV80, G90 등 4개 차종 572대는 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해 노면의 충격과 진동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인 '앞바퀴 어퍼암' 고정볼트 제조 불량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주행 중 볼트가 파손돼 정상적으로 조향(차의 진행 방향을 조종하는 것)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나타나 내일부터 리콜을 진행합니다.
이밖에 현대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769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통산 운행 거리가 표시되지 않아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오늘부터 리콜합니다.
벤츠 S500 4MATIC 등 11개 차종 2485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의 내구성 부족으로 연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행 중 멈출 가능성이 발견돼 내일부터 리콜에 들어갑니다.
스텔란티스 푸조 e-2008 일렉트릭 등 3개 차종 557대는 전자장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지난 12일부터 리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만트럭TGX 트랙터 308대는 견인차와 피견인차를 연결하는 장치인 트레일러 연결장치의 볼트 체결 불량으로 내일부터 리콜합니다.
리콜 대상 여부와 자세한 결함 내용은 국토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