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씨월드의 돌고래가 죽기 직전까지 약을 먹으면서 쇼에 나선 사건이 있었습니다.
돌고래는 수조를 들이받으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결국 장이 꼬여 폐사했습니다.
[조약골/핫핑크돌핀스 대표 : 병에 걸리고 매우 아픈 돌고래들을 거제씨월드에서 무리하게 공연에 투입했고… 2월 24일에 마지막으로 쇼에 투입된 이후 나흘 만에 노바가 죽게 됩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돌고래의 증상이 나빠졌는데 쇼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죽기 나흘 전 설사와 구토를 했다는 의료 기록을 볼 수 있지만, 당일 '돌고래 생태설명회'란 이름의 쇼에는 특이사항 없이 양호했다고 써 있을 뿐입니다.
시민단체는 '노바'와 '줄라이'를 포함해 거제씨월드에서 10년 동안 14마리의 고래가 죽었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거제씨월드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으로 고발하고 경남도청에도 적극적으로 행정 조치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핫핑크돌핀스'·경상남도청·핫핑크돌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