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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절다 죽었어요" 잇따르는 고양이 급사...동물단체 "사료 원인", 정부 "조사중"

입력 2024-04-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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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이유 없이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들이 사망하고 있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와 묘연이 원인으로 사료를 지목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료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고양이 카페 등에는 원인 모를 근육 질병 증세를 보이던 고양이들이 갑자기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반려인들은 다리를 절고, 식욕이 줄어드는 등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와 묘연은 사료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JTBC와의 통화에서 "사망한 고양이들을 조사한 결과 60여 가구에서 기르던 110여 마리가 특정 공장에서 제조한 사료를 먹었다"고 했습니다. "(사료 회사) A, B, C사는 상호명은 다르지만 제조 공장의 주소지는 같고, 110여 마리가 이곳에서 생산된 사료들을 먹었다"는 겁니다.

정부는 내부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의심 받는 사료를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인과관계가 있는지 아직은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직 사료를 수거하는 단계는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심 대표는 "좀 더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고, 일단은 유통을 막아야 다른 피해가 안 생긴다"며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길고양이들에게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해당 사료가 비교적 고가이기 때문에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들에게만 증상이 나타나는 걸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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