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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투자자문관' 사칭해 195억 뜯어낸 서준혁 징역 20년 선고

입력 2024-04-17 14:38 수정 2024-04-17 14:38

검찰 구형 보다 7년 더 나와…"죄질 나쁘다"
가짜 계약서·가짜 신분 이용해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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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구형 보다 7년 더 나와…"죄질 나쁘다"
가짜 계약서·가짜 신분 이용해 범행

시세 30억원이 넘는 서울 강남의 아파트입니다.


자신을 LH 투자유치 자문관이라고 소개한 서준혁은 수수료를 주면 단돈 7억원에 분양받게 해주겠다며 접근했습니다.

[서준혁]
"(LH) 퇴직하는 사람들을 저희가 챙겨주는 목적이 컸던 사업, 그러다 보니까 지역 본부장들이 주로 많이 했습니다. 대놓고 하는 것도 아니었고 뒤에서 한 건데"

LH 이름의 계약서, 비밀 보장 각서까지 들고 왔지만, 몽땅 거짓이었습니다.

[LH 관계자]
"근무한 사실이 없는 거로 확인됐고요. 투자유치자문관이란 직책 자체를 저희가 운영한 사실이 없고…"

서준혁은 이런 수법으로 100여명에게 모두 195억원을 뜯어낸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전엔 가운을 입고 의사인 척했고, 부동산 전문가로 방송까지 드나들며 사람들을 속였습니다.

결국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은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 1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징역 20년이 선고됐습니다.

구형보다 7년 더 나온 겁니다.

재판부는 "서준혁이 대중매체 공신력을 이용해 IT 전문가, 의사, 부동산 전문가 행세를 해왔다"며 "죄질이 상당히 나쁘다"고 했습니다.

또 "범행으로 70억원을 얻었다고 진술했다"며 "공범이 더 큰 이익 가져갔다고 주장하지만, 서준혁으로 인해 이 사건 범행이 발생했고, 핵심 중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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