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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곽동연 시청자 눈물버튼 멜로 블루칩
입력 2024-04-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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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곽동연
배우 곽동연이 멜로 블루칩으로 활약 중이다.
곽동연은 현재 방영 중인 tvN 주말극 '눈물의 여왕'에서 완성도 높은 연기로 캐릭터의 입체감을 높이고 있다. 극 중 김지원(홍해인 역)의 병세가 악화되며 작품에 전반적으로 무게가 더해진 가운데, 곽동연은 완벽한 완급조절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눈물을 자아낸다.
지난 주말 방송된 '눈물의 여왕' 11회에서 곽동연은 누나 김지원이 불치병에 걸린 것이 자신이 예전에 누나의 기를 누르기 위해 쓴 부적 때문인 것 같다며 울면서 부적을 찢었다. 곽동연이 오열하는 중에 김지원이 혼수상태에서 깨어났고 그는 "부적을 찢자마자 누나가 일어났다"라며 아이처럼 기뻐했다. 김지원이 보자마자 "그동안 미안했다"라고 마음을 전하자 "누나가 아직 정신이 이상하다"라며 다시 오열해 현실감 높은 친남매의 텐션이라는 반응을 이끌었다.
12회에선 해외로 도피한 곽동연의 아내 이주빈(다혜)이 곽동연에게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밤 늦게 용두리를 순찰하던 곽동연은 택시에서 내리는 이주빈을 발견했고, 곽동연의 눈에는 순식간에 눈물이 차 올랐다. 가족들 앞에서 이주빈을 감싸는 곽동연을 보고 엄마 나영희(선화)는 "네 새끼도 아닌 아이를 데리고 살겠다는 거냐"라고 다그쳤고, 곽동연은 재빠르게 아들 건우의 귀를 막으며 "내 새끼다. 탯줄도 내가 잘랐고, 건우는 엄마보다 아빠빠빠를 먼저 한 애다"라며 강단 있게 대꾸했다. 이주빈을 방으로 데리고 들어간 곽동연은 염치가 없어서 곽동연과 못 살겠다는 이주빈에게 "네가 여기 왜 왔든 난 너랑 살아야겠다"라며 눈물로 말했다.
곽동연은 특히 이 장면에서 외부 수상한 차량이 온 줄 알고 "전기 충격기를 가지고 올 걸 그랬다"라며 허둥대다가, 이주빈이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순식간에 순도 100% 멜로 눈빛을 쏟아내며 극의 공기를 바꿨다. 곽동연의 이런 집중력은 홍수철이라는 캐릭터가 그저 철부지 재벌3세가 아니라 누구보다 순수하고 투명한 사람이라는 설득력을 더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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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영 /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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