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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업튀' 변우석·김혜윤 첫키스도 미래 못 바꿨다

입력 2024-04-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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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선재 업고 튀어'

'선재 업고 튀어' 19살 변우석과 김혜윤의 달콤한 첫 키스에도 34살 변우석의 미래가 바뀌지 않아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 3화는 19살 변우석(류선재)이 짝사랑해 왔던 김혜윤(임솔)에게 건넨 첫 키스와 가슴 벅찬 사랑 고백이 그려졌다.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9%를 찍으며 전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수영 대회 예선전 당일 변우석은 "나 대회 나가서 꼭 메달 딸 거야. 그런데 걱정하지 마. 내가 네 꿈 반대로 할 거니까. 한번 믿어 봐"라며 자신을 걱정하는 임솔을 다독였고, "정해진 운명이라는 게 있는 걸까? 만약 그렇다고 해도 선재야 난 널 믿어보고 싶어"라는 김혜윤의 간절한 마음이 닿은 듯 변우석은 예선전 1등을 했다. 이와 함께 변우석은 짝사랑하는 김혜윤에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 밥 먹자는 핑계로 데이트를 신청했다.

고백하기 좋은 타이밍을 위해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눈여겨보는 등 전전긍긍하는 변우석과 달리 김혜윤의 머릿속은 온통 '최애' 생각뿐이었다. 첫 데이트 식사 메뉴로 최애의 몸보신을 위해 삼계탕을 먹고, 최애와 단둘이 찍은 커플 사진에 "나 같은 성덕이 어디 있어"라며 기뻐했다. 김혜윤 앞에서 유독 서툰 연애 뚝딱이 변우석과 성공한 덕후 김혜윤, 두 사람의 동상이몽 데이트에 시청자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급기야 친구 이승협(백인혁)이 만들어준 꽃비까지 더해지며 고백하기 딱 좋은 로맨틱한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이에 변우석은 고백하려 했지만 진심을 오해한 김혜윤은 "그럼 우리 친구 할래? 나랑 친구 하자"라며 친구 선언을 외쳤다. 대차게 실패한 변우석의 고백 프로젝트가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변우석의 어깨 부상은 재수술이 불가피할 만큼 심해졌다. 하지만 이를 알 리 없는 아버지가 변우석의 호주 전지훈련까지 남몰래 신청하며 들뜬 기색을 보이자 "저 수영 관둘 거예요. 훈련도 힘들고 재활하는 것도 지쳐서 이제 수영이라면 지긋지긋해"라며 울컥한 마음을 폭발했다. 그사이 김혜윤은 과거 교통사고를 당했던 날이 다가오자 이를 달력에 적지만, 그녀가 미래를 이야기할 때마다 시간이 멈춘 것처럼 글자는 적을 때마다 사라졌다. 결국 "내 사고도 못 막고 선재도 못 살려? 그런 게 어딨어. 아무것도 못 바꾸면 그럼 난 여기 왜 온 건데"라며 간절함을 드러냈지만 어깨 재수술과 함께 변우석의 선수 생활은 마무리됐다. 그 와중에 변우석은 본인보다 자신의 부상을 더 슬퍼하는 김혜윤의 눈물에 가슴 아파하고, 병실 밖에서 김혜윤이 병문안 오길 기다리는 등 그를 향한 마음이 점점 커져갔다.

그런 가운데 변우석과 김혜윤의 관계에 불꽃이 튀는 상황이 펼쳐졌다. 변우석은 늦은 밤 훈련하던 수영장을 찾았고, 김혜윤은 그가 걱정되어 뒤를 밟았다. 두 사람은 이어폰을 나눠 끼고 함께 음악을 들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고, 때마침 김혜윤은 변우석의 아버지가 선물로 준 오미자주를 마시고 취기가 올라있던 상황. 변우석은 취기를 이기지 못한 김혜윤이 점점 자신의 품으로 들어오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만큼 둘 사이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결국 변우석은 김혜윤이 자신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계속 이렇게 웃어주라. 내가 옆에 있어 줄게. 힘들 때 외롭지 않게, 무서운 생각 안 나게, 그렇게 평생 있어 줄 테니까"라고 말했고, 변우석은 더는 마음을 숨길 수 없다는 듯 "좋아해. 내가 너 좋아한다고"라는 고백과 함께 김혜윤에게 입을 맞춰 안방극장을 요동치게 했다.

하지만 극 말미 뜻하지 않은 반전이 터졌다. 김혜윤이 전날 밤에 녹음된 음성을 듣던 중 변우석의 "좋아해"라는 고백이 나오려는 찰나, 송건희(김태성)에게 사귀자는 고백을 들은 것. 그 순간 시계가 3:00:00에서 2:00:00으로 바뀌면서 임솔은 2023년 현세로 타임슬립했고, 34살 변우석이 사망했던 미래가 그대로 펼쳐졌다. 이와 함께 송건희의 고백에 "좋아"라며 설렘을 숨기지 못하는 19살 김혜윤과 변우석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고 넋이 나간 34살 김혜윤의 모습이 동시에 담겨 향후 펼쳐질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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