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대규모 보복 공습을 벌인 데 대해 이스라엘이 맞대응을 예고하면서 우크라이나, 가자지구에 이어 또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이 자제를 요구하고 나섰는데, 이 때문에 이스라엘이 보복 수위를 조절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언론이 '폭격 성공'의 증거라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이란 외교부는 민간 시설은 목표가 아니었다며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공격에 이용됐던 공군 기지만 정밀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는 논리를 폈습니다.
이란이 공격받지 않는 한 새로운 군사작전은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본토를 공격당한 이스라엘은 '재보복'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지난 2시간 동안 우리는 공격과 방어 작전 모두에 대한 작전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
다만, 구체적인 방법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장지향/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 : 하마스의 지원자(이란)가 자신의 국토를 정면 공격을 했으니, (국내)여론도 신경 써야 하고, 하마스 신경 써서라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을 거 같거든요.]
이스라엘로서는 국제사회의 반대가 부담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 등 우방국들이 '자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란의 우방인 러시아도 군사력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박현도/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러시아 초음속 미사일을 실은 항모가 중동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이란 본토를 공격하면 복잡해집니다.]
때문에 이란을 직접 타격하기보다는 헤즈볼라 등 대리 세력을 공격해 수위 조절에 나설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화면출처 : jamejamon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