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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수비가 불안하다고?…투수의 만세 불러낸 '다이빙캐치'

입력 2024-04-15 20:23 수정 2024-04-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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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정후 선수의 다이빙 캐치 장면입니다. 수비 범위가 넓지 못하다, 수비가 불안하다.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됐던 이정후 선수를 향한 물음표는 이제 사라졌을까요?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4:9 탬파베이/미국 메이저리그]

투수의 초구를 좀처럼 치지 않는 이정후는 1회, 생각을 바꿨습니다.

첫 타석, 첫 번째 공을 그대로 잡아당겼습니다.

시속 150km의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보냈습니다.

땅볼이 너무 많다는 우려를 씻어내듯, 이번엔 공을 띄웠고, 안타는 여섯 경기째 이어졌습니다.

곧바로 2루를 훔치며 주루 플레이에서도 적극성을 띠었습니다.

이정후는 웨이드의 안타 때 홈까지 밟아 샌프란시스코가 원하는 득점 방정식을 완성했습니다.

3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이어갔습니다.

수비에선 더 빛났습니다.

7회 수비에선 중견수 앞쪽으로 떨어지는 공을 향해 몸을 날렸습니다.

시속 168km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였지만 빠른 판단력이 돋보였습니다.

[현지 중계 : 이정후가 잡아냅니다. 다이빙해서 랜디 아로자레나의 안타를 빼앗네요.]

마운드 위 투수도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8회엔 우중간으로 빠질듯한 공을 향해 달려가 담장 앞에서 낚아챘습니다.

미국 언론 NBC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정후의 캐치 장면을 따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아직 최고라 말할 순 없어도 이정후는 꾸준히 안타를 치고 보다 자신감있는 수비를 보여주며 적응의 시간을 알차게 채워가고 있습니다.

이런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가 패배가 쌓이며 더딘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게 아쉬울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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