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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한동훈 때리는 홍준표…대선 경쟁? "무식한 기자의 망발"

입력 2024-04-15 10:34 수정 2024-04-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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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최종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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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혁〉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총리로 추천하기도 했는데, 사실상 가능성은 없어보이긴 하죠. 근데 홍 시장은 요즘 연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비판하고 있던데 왜 그런 거예요?

종혁〉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하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루에도 몇번씩 한 전 비대위원장을 저격하고 있는데요. 주말에도 "철부지 정치 소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 한 거다"라며 저격했습니다. 차기 대선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잠재적 경쟁자'라 할 수 있는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 나오자 홍 시장은 "일부 무식한 기자들의 어처구니 없는 망발"이라며 "생각좀 하고 살자"라고 했습니다. 애초에 한 전 위원장은 대선 경쟁자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겁니다.

가혁〉

최 기자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순식간에 무식한 기자가 됐네요.

종혁〉

홍 시장이 내놓고 있는 메시지를 더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요. 한 전 위원장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농단 사건 수사하면서 당시 야당 인사들을 구속한 인물이죠. 홍 시장은 이같은 '악연'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검사 시절 한 전 위원장의 수사에 대해 "국민의힘에 지옥을 맛보게 해줬다"라거나 "우리 측 인사들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줄줄이 조사받고 구속되는 망나니 칼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정통 보수 당원을 겨냥한 발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지난 대선 경선 때 홍 시장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 이겼지만 당원 조사에서 졌습니다. 다음 대선에 도전하려면 우선 당심을 얻어야 한다는 계산이 깔린 것 아니냔 겁니다.

가혁〉
홍 시장이 당 대표까지 하고, 대구시장으로 간 것도 비슷한 맥락 아니에요?

종혁〉

맞습니다. 홍 시장 경남지사도하고 자유한국당 대표 지내고 대선 후보까지 했는데, 본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대구로 '하방'했죠. 앞서 잠깐 언급했는데 이준석 대표가 총리 추천한 것 두고 한 지지자가 제안이 오더라도 받아들리지 말라고 하자 홍 시장 "총리 하려고 대구 내려온 거 아닙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게 좀 더 큰 꿈을 말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낳고 있죠.

가혁〉
일단 여당인 국민의힘은 한동훈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지도부 공백 상황인데,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종혁〉

비대위체제로 더 갈지, 아니면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를 뽑을지 등 정해야 하는데요. 오늘 4선 이상 중진 당선자 간담회 열고, 내일(16일) 당선자 총회 열고 의견을 모읍니다. 차기 당 대표 후보군으로는 이번 참패 와중에도 살아돌아온 수도권 그리고 비윤 당선자들이 우선 거론되는데요. 지난 전당대회 당시 친윤 초선들이 연판장까지 돌려가며 당 대표 출마를 막았던 나경원 당선자 가장 먼저 손에 꼽힙니다. 대중적인 인지도도 있고 당원들 사이에서도 높은 지지 받고 있죠. 이외에도 안철수, 윤상현 등 수도권 중진들이 입에 오르내립니다.

가혁〉
아예 파격적인 카드도 거론되죠?

종혁〉

30대인 김재섭, 김용태 당선자를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재섭 당선자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독소조항 일부를 수정하고, 당이 전향적인 태도 보여야 한다는 입장 밝혔고, 김용태 당선자 또한 마찬가지 입장이고 여당내 '레드팀' 되겟다고 했는데요. 다만 현실적으로 국민의힘 당선자들 보면 지역으론 영남, 강원이 많고요. 여전히 친윤계 의원들이 대다수 생환했습니다. 전체 지역구 당선자 90명 중 19명에 불과한 수도권 당선자들에게 쉽게 당권 내줄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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