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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한번 더 연장…"중동 불안에 불확실성 커져"

입력 2024-04-15 10:05 수정 2024-04-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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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한 시민이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까지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민생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현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CNG 유가 연동 보조금을 6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주요국 물가 우려에 따른 국제 금리 변동성 확대와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중동 불안 고조 등 대부분의 불확실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는 설명입니다.

최 경제부총리는 "경제부처 모두가 원팀이 되어 당면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것"이라며 "범정부 비상대응체계를 갖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매일 관계 기관 합동 비상 대응반을 가동하여 사태 추이와 국내 경제 금융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겠다"며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고 금융 외환시장이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서는 적기에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하며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성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현장 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정부는 국제유가 급등을 고려해 2021년 11월 유류세 인하 조치를 한시 도입했습니다.

이후 8차례 연장과 인하율 조정을 거쳐 현재 휘발유는 25%,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37% 인하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또 한 차례 연장되면서 이같은 인하율이 유지되는 겁니다.

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1리터당 615원으로 유류세 인하 조치 전 820원보다 1리터당 205원 낮습니다. 경유는 1리터당 369원으로 212원 인하됐고, LPG 부탄은 1리터당 130원으로 73원 인하된 유류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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