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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석 채워 공동교섭단체 노리는 조국혁신당…가능성은?

입력 2024-04-12 18:02 수정 2024-04-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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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운데)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운데) 〈사진=연합뉴스〉


"과거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한 방식으로 공동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9일 부산 기자회견에서 "당의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원내 교섭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식이 있다"며 한 말입니다.

2018년 4월 당시 14석의 민주평화당과 6석의 정의당은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이란 이름으로 헌정 사상 세 번째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한 바 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더불어민주당보다 보수적인 정당으로 여겨지는 반면 정의당은 명백한 진보정당이기에 양당 성향은 상당히 다르지만, 교섭단체 구성 자체가 양당 모두에게 큰 권한을 주기 때문에 합의가 가능했던 겁니다.

실제 교섭단체가 되면 각 상임위·특위에 간사를 둘 수 있는 것은 물론 원 구성 시 상임위원장 배분도 받을 수 있어 원내 영향력이 배가되고 정당 보조금도 확대됩니다.

4·10 총선에서 12석을 거머쥔 조국혁신당도 군소정당과 손잡는 방식으로 20석을 채울 것으로 보입니다.

범진보인 진보당과 새로운미래, 이밖에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 당선된 진보성향 의원들까지 고려하면 8명 이상이 조국혁신당의 연대 대상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됩니다.

특히 향후 조국혁신당이 친문(친문재인)·비명(비이재명)계 규합의 구심점이 될 경우 민주당 이탈자가 합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어제(11일) 한 방송에 출연해 "조국과 이재명의 시간표는 다를 수밖에 없다"며 "그 속도 차이로 인해 민주진영의 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가 보여주는 것처럼 조국 대표는 빠른 정권 타도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이재명 대표는 많은 의석을 가진 정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권을 서서히 조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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