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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진짜 피해자…"통역사, 219억 빼돌려" 증거 나왔다

입력 2024-04-12 08:37 수정 2024-04-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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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통역사로부터 시작된 도박 스캔들 혐의를 벗었습니다.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 빚을 갚으려고 오타니 선수를 사칭한 증거가 나왔고, 오타니는 범행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프로야구 스타 오타니 선수의 오랜 통역사였던 미즈하라 이페이가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오타니의 매니저 역할을 한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은행 급여 계좌를 만들어주고 이를 악용했습니다.

[마틴 에스트라다/연방 검사 : 미즈하라는 오타니 은행 계좌에서 219억원이 넘는 돈을 빼돌리기 위해 오타니와의 신뢰 관계를 이용했습니다.]

오타니가 계좌 간 거래 알림을 받지 못하도록 계좌 설정을 조작했습니다.

또 은행에서 걸려온 송금 확인 전화에서 오타니를 사칭해 거래를 승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2021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년 여 동안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219억 을 빼돌린 겁니다.

도박 빚으로 알려진 60억 원보다 많은 액수입니다.

검사는 오타니가 피해자라고 밝혔습니다.

[마틴 에스트라다/연방 검사 : 오타니는 본인 계좌에서 불법 도박업자들에게 219억원이 넘는 송금 거래를 승인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오타니의 휴대폰 등을 조사했지만 미즈하라의 범행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미즈하라는 조만간 LA 연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입니다.

은행 사기죄의 최대 형량은 징역 30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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