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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6㎞ 강속구도 받아쳤다…이정후, 이틀째 '멀티히트'

입력 2024-04-10 20:23 수정 2024-04-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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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6㎞ 강속구도 받아쳤다…이정후, 이틀째 '멀티히트'

[앵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선수가 오늘(10일)도 2개의 안타를 쳤습니다. 이틀 연속 멀티 히트인데 무엇보다 이번에는 시속 156㎞의 빠른 공을 받아친 장면이 돋보였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 5:3 샌프란시스코/미국 메이저리그]

5회 말, 상대는 불펜에서 한명뿐인 왼손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좌타자 이정후를 막기 위한 포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카드가 들어맞지 않았습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의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엉덩이가 빠진 채로 정확히 때렸습니다.

몸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도 공을 맞히는 기술만큼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두 점차로 추격한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이정후는 첫 타자로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상대 마무리 투수의 시속 156km, 높은 강속구를 밀어쳐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 경기.

왼손투수에 약할 거란 예상, 빠른 공을 제대로 공략 못한다는 지적을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시속 153km가 넘는 공을 안타로 만든 건 처음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출루를 시작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아쉽게 패배를 떠안았습니다.

그럼에도 한때 주춤했던 이정후의 방망이가 살아난 것은 반갑습니다.

앞서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이정후에 대해 둘 중 한 번은 강한 타구를 때리고 타구 속도도 빠른데다 헛스윙도 거의 하지 않는다며 초반 주춤한 건 운이 없었을 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정후는 오늘 경기에서 그 분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습니다.

경기가 끝나고선 자신의 2안타보다 팀의 2연패를 걱정했습니다.

이정후는 "루키인 나부터 열심히 뛰어다니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영상자막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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