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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여기서 지면 누구든 '휘청'

입력 2024-04-10 17:09 수정 2024-04-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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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격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이자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도전장을 던진 뒤엔 이번 총선 최대 관심지역이 됐는데요. 최규진 기자가 인천 계양산전통시장에 나가있습니다.

최 기자, 뒷편에 많은 시민들이 보이네요.

[기자]

임시공휴일인 오늘(10일) 인천 계양산 전통시장엔 주말만큼 시민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일찍 투표를 마친 주민들이 저녁 준비를 위해 찾는 시간입니다.

그렇다 보니 여야 후보 모두 선거기간 자주 찾은 단골 방문지였는데요.

지나가는 가게마다 이렇게 후보들의 싸인 등 흔적도 아직 남아있습니다.

상인들은 투표일인 오늘도 어떤 정치인이 오는 거냐고 물을 정도로 익숙합니다.

[앵커]

거기서 만난 시민들은 뭐라고 말씀하고 계신가요? 

[기자]

민심을 듣기 위해 시민분과 직접 만나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토박이인 직원분과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사전 투표 하셨는데 어떤 마음으로 투표하셨어요?

[나해랑/시민 : 계양구뿐만 아니라 저희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면서 국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당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했습니다. 

[기자]

주민들이 당선자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나해랑/시민 : 선거철에만 고개를 숙이지 말고 임기 중에도 국민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고개를 숙이는, 국민을 위해서 있는 든든한 동반자 같은 분이 당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자]

네, 말씀 감사합니다.

대선주자급 후보들이 맞붙은 만큼 선거 결과의 파급 효과 또한 클 수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인 험지에서 승리한다면, 원 후보는 곧바로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르게 됩니다.

반대로 이 대표도 상당한 격차로 이겨 당 대표로서 자존심을 세운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네, 반대로 사전투표율이 높았잖아요.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꺼?

[기자]

4년 전 총선 때 인천 계양을의 사전 투표율은 24.31%였습니다.

반면 지난주 사전 투표율은 30.96%로 4년 전보다 6.65%p 높아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측은 "정권 심판의 큰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는데요.

반면 국민의힘 측은 "여권 대표 주자의 도전으로 중도와 보수층을 이끈 것"이라며 엇갈린 분석을 내놨습니다.

[앵커]

네 후보들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대표는 낮까지 지역에 머물며 온라인에서 투표 독려 영상 등을 올렸습니다.

어제 마지막 지역 유세에서도 정권 심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유튜브 '이재명TV') : 악어의 눈물에 여러분이 동정하게 되면, 여러분 스스로가 그 수천수만 배의 피눈물을 흘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원 후보도 공개 일정 없이 지역구에서 선거 상황을 챙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마지막 유세에서는 아파트 곳곳을 돌면서 계양이 변해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후보 (유튜브 '원희룡TV') : 앞으로 일상생활로 내일 이후 돌아오게 되면 좋은 이웃으로 여러분과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두 후보는 투표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마지막까지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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