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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러닝머신서 4천만원 나와…'정직 노인' 신고로 주인 찾아
입력 2024-04-09 16:43
수정 2024-04-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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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연합뉴스〉
버려진 러닝머신에서 발견된 현금 4천여만 원이 수거 노인의 신고로 무사히 주인에게 돌아갔습니다.
오늘(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현금다발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는 고물을 수거하는 70대 남성 A씨입니다. 버려진 러닝머신을 분해하던 중 내부에서 현금다발이 나오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안산상록경찰서 측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현금은 5만원권 975장으로 모두 4875만원이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러닝머신을 분리수거장으로 옮긴 60대 여성 B씨를 확인했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현금은 B씨의 90대 아버지 C씨가 넣어둔 것이었습니다. 치매를 앓는 C씨는 그동안 받은 국가유공자 연금을 러닝머신에 보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씨는 이 사실을 모르고 러닝머신을 그대로 분리수거장에 버렸던 겁니다.
러닝머신이 곧장 쓰레기장으로 옮겨졌다면 영영 찾지 못했을 돈이지만, A씨의 빠른 신고로 다행히 두 부녀는 귀한 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날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현금을 찾은 B씨 측은 분실했던 액수의 10%에 해당하는 돈을 A씨에게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유혜은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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