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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석 "'직인다' 다의적 어구…문 전 대통령 조용히 살아가시란 취지"

입력 2024-04-09 13:22 수정 2024-04-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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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경남 양산갑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 〈사진=연합뉴스, 윤 후보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경남 양산갑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 〈사진=연합뉴스, 윤 후보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른바 '문재인 죽여'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윤영석 국민의힘 경남 양산갑 후보에 대한 사퇴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이에 윤 후보는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의 정치적 공격과 관계없이 묵묵하게 굳건히 양산시민 곁으로 들어가 양산 발전과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최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인근에서 유세 차를 타고 이동하며 "문재인 죽여"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 발언을 문제 삼으며 연일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8일) "믿기 힘든 극언에 등골이 서늘했다"며 "윤 후보에게는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 '국민의 목소리'라는 궤변은 그만하고 당장 후보직에서 물러나라"고 했습니다.

다음날인 오늘(9일)도 "믿기 힘든 극언에 등골이 서늘했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윤영석 후보는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반응이 어이없다"면서 "인륜과 천륜에 반하는 욕설을 하고, 국민을 기만하며 '일하는 척'하는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하나? 정치를 그만해야 할 사람은 이 대표"라고 맞받았습니다.

또 그런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선 "경상도 말로 '직인다'라는 말은 매우 다의적으로 사용되는 어구"라며 "사람의 생명에 대한 의미가 결코 아닌, 지극히 정치적인 의미의 발언"이라고 했습니다.

윤 후보는 "'잊혀지고 싶다'고 말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현실 정치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며 "이제 손을 떼고 물러나 당초 희망대로 잊혀진 존재로 조용하게 살아가시라는 취지에서 했던 발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문 전 대통령 본인의 잘못으로 무너져 있는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애쓰는 자신의 후임 대통령을 마음으로라도 조용히 응원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했던 발언"이라며 "어떻게든 자신의 후임 대통령이 잘 되도록 도와야지, 야당 후보들 손을 잡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의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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