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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총선 전날에도 대장동 재판 출석…"정권 실패 심판해 달라"

입력 2024-04-09 11:32 수정 2024-04-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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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9일) 대장동·위례 특혜 개발 사건, 성남FC 뇌물 사건 재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9일) 대장동·위례 특혜 개발 사건, 성남FC 뇌물 사건 재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하루 전 날인 오늘(9일) 대장동·위례 특혜 개발 배임, 성남FC 뇌물 혐의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서울중앙지법 앞에 도착한 이 대표는 법정으로 들어가기 전 준비해온 기자회견문을 꺼내 읽었습니다.

이 대표는 "아내까지 끌어들인 정치검찰의 무도함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제가 겪는 고통과 불편이 아무리 커도 국민이 겪는 삶의 고통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폭압적인 검찰 통치가 이어지며 민주주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 공존이 실종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정권이 경제, 민생, 외교, 안보 등 모든 측면에서 국가를 후퇴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초 이 대표가 총선 전날인 오늘 재판에 불출석하는 것이 아니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재판에 출석하지 말고 지역을 돌아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며 "제 손발을 묶는 게 검찰 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알지만,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 의무를 다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 대표는 '법원의 구인장 발부를 염두에 뒀냐', '기일 지정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9일 예정됐던 자신의 재판에 지원 유세를 가야 한다는 이유로 무단으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 대표 측이 재판 기일을 '총선 이후로 조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법원은 '특혜 시비'를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재판에 또다시 무단으로 나오지 않을 경우 "강제 소환도 고려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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