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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표 로맨스 또 통했다 '눈물의 여왕'

입력 2024-04-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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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김지원과 김수현(tvN 제공)

'눈물의 여왕' 김지원과 김수현(tvN 제공)

박지은 작가의 로맨스 마법이 또 통했다.


2019년 연말과 2020년 신년 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의 로맨스를 담은 '사랑의 불시착'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던 박지은 작가가 4년 만에 복귀했다. 신작 역시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였다. 유쾌하면서도 그 안에 진하게 담긴 로맨스가 유치하지만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만들며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하고 있다.

지난 3월 9일 첫 방송된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김지원(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김수현(백현우),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지은 작가의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를 함께했던 김수현과 손잡았다.

박지은 작가와 김수현의 재회, 여기에 물 오른 미모와 연기력을 자랑하는 김지원이 더해져 어떠한 시너지를 발휘할지 궁금했던 터. 이들의 이름값은 폭발적 힘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3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랭킹 1위에 등극했고 시청률은 20% 돌파를 목전에 뒀다. 10회에 19%(닐슨코리아 전국 케이블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사랑의 불시착'(21.7%)까지 약 3% 포인트가 남았다. 종영이 3주 남아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사랑의 불시착' 기록은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큰절 챌린지 공약을 내걸었던 만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화제성 지수도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한다. K-콘텐트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4월 1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결과에서 '눈물의 여왕'이 5주 연속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첫 방송 후 4주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인 '눈물의 여왕'의 화제성은 매주 새로운 기록을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박지은 작가의 로맨스에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혼 3년 차 부부가 불치병으로 인해 다시금 서로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특유의 유쾌한 화법으로 풀어냈다. 무겁지 않다. 그러면서도 장영우 감독이 밝혔듯 대본 안에 희로애락이나 재미도 있지만 스스로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지점이 있어 시청자들의 본방 사수 욕구를 자극한다.

또 각 캐릭터들의 매력이 살아 숨 쉰다. 스마트함과 지질함이 곁들여졌다가 사랑꾼으로 돌아온 김수현, 회차가 거듭될수록 내면 심리 변화와 사랑스러움이 빛을 발하는 김지원, 빌런으로 긴장감을 쥐락펴락하는 박성훈은 물론 극과 극의 매력을 뽐내고 있는 퀸즈가 식구들과 용두리 식구들까지 활약이 대단하다. 조연들의 화제성까지 동시에 급등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앞으로의 전개가 눈으로 그려지지만 자꾸만 보게 된다" "유치해서 좋다" "김지원이 너무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눈물의 여왕' 박지은 작가 표 로맨스에 응답하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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