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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야권 200석? 불가능한 이야기…격전지 오히려 늘어"

입력 2024-04-09 11:01 수정 2024-04-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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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범야권이 200석을 차지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원내 제1당이 목표"라면서도 "(의석수가) 150석을 넘을 거다, 200석이다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여당 측에서 (200석을) 말하시는 분은 엄살이 있고, 야당 측에서는 지지자들 분위기에 너무 취해서 그렇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 정치 역사에 그런 적이 없다"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 유례없는 상황에서도 저희가 겨우 152석을 가져갔고, 박근혜 대통령이 인기가 좋을 때도 150~160석까지 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번 170석은 코로나 19라는 세계적 재앙 때문에 그걸 극복하자고 국민들이 힘을 몰아준 것"이라며 "그런 정치적 상황을 자꾸 기대하거나 또 그런 상황이 올 거라고 공포탄을 쏘거나 이래서는 안 될 것 같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 동안 "전체적으로 격전지가 더 커진 것 같다"며 "아직 40~50군데는 1000표 이내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2년 동안 큰 선거는 없다. 이번에 정부 여당의 폭주에 회초리를 들지 않으시면 앞으로 2년 동안 이 나라의 운영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며 "이번에 의회만큼은 민주당이 1당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민주당이 꼭 잘했다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이번 기회에 민주당이 심판하자는 내용 자체는 충분히 이해해 주시고, 민주당도 반대 정당을 넘어서서 책임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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