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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왜 이래…"만우절도 아니고, 버거 접습니다?"

입력 2024-04-09 10:33 수정 2024-04-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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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오늘 첫 소식은 '버거킹에 농락당한 사람들'입니다.

버거킹 하면 특히 대표 메뉴인 와퍼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어제(8일) 이 버거킹의 와퍼가 온라인을 아주 뜨겁게 달궜습니다.

바로 이 사진 때문인데요. 사진 보시면 '40년 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합니다'라고 쓰여 있죠. 그 밑에는 2024년 4월 14일 판매를 종료한다고 나와 있어요.

덧붙이는 설명에는 '버거킹이 40년 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합니다. 그동안 버거킹의 와퍼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남은 한 주 동안 마지막 와퍼를 만나보세요'라고도 적혀 있었어요.

이 사진은 어제 오전 버거킹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 등에 올라왔는데요. 판매 종료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가 안 나와서 사진을 본 많은 사람은 온라인상에서 당혹감을 드러냈어요.

[앵커]

왜냐면 와퍼는 안 팔리던 메뉴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걸 왜 갑자기 종료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후 소비자들의 문의가 빗발쳤고, 결국 버거킹은 공식 홈페이지에 또다시 글을 올리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는데요.

버거킹은 "40년간 운영해온 현재 와퍼의 판매를 종료하는 것은 맞다"라면서도 "버거킹이 와퍼 40주년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어요.

그러면서 "쿠폰 및 기프티콘 등을 구매하신 고객께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다"라면서 "4월 14일까지 현재 와퍼의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와퍼는 단종되는 것이 아니고, 판매 종료 안내는 이른바 '노이즈 마케팅'이었던 건데요. 실제로 버거킹 각 매장에서는 와퍼는 14일 이후에도 계속 판매한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럼 애초에 '40주년 와퍼 리뉴얼합니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안내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요. '갑자기 판매를 종료합니다'라고 하니까 틀린 말은 아닐 수 있지만 혼란을 준 것 같아 결과적으로는 와퍼 팬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긴 것 같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버거킹 공식 인스타그램 등에는 소비자들의 비판 댓글이 이어졌는데요.

소비자들은 "최악의 마케팅이다" "만우절도 아닌데 왜 그러냐" "대한민국 마케팅 역사에서 최악의 흑역사를 만든 것 같다"라고 지적했어요.

또 일부 소비자는 지난 2020년 롯데리아가 냈던 '버거 접습니다' 광고가 떠오른다고도 했는데요.

롯데리아는 '7월 1일부터 버거 접습니다'라고 안내하면서 궁금증을 자극한 뒤에 햄버거를 반으로 접어먹는폴더버거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화면 출처 버거킹 공식 홈페이지, 소셜미디어 엑스 캡처]
 
 
버거킹 왜 이래…"만우절도 아니고, 버거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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