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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타이완 남쪽으로 튀어라

입력 2024-04-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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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EBS 1TV 제공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EBS 1TV 제공

봄을 즐기고 싶은 자여, 타이완의 남쪽으로 떠나라.


10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될 EBS 1TV '신계숙의 마터사이클 다이어리'에는 바람에 실려 오는 봄 내음 따라 타이완 남쪽으로 향한 신계숙의 모습이 담긴다.

남쪽으로 향하기 전 300년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루강을 먼저 찾는다. 시간이 멈춘 청나라 골목 라오지에(老街)엔 청나라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루강의 전성기 시절 높은 인구밀도를 감당하기 위해 좁게 만들어진 이색 골목 모루샹(摸乳港)에서 K드라마와 K팝을 사랑하는 타이완 소녀들을 만나 노래 한 소절 뽐낸다. 루강의 특산물이자 귀한 식재료 어란을 즉석에서 구워 먹는 맛은 어떨까. 현지인이 추천하는 어란 먹는 방법까지 공유한다.

타이완 사람들과 섞여 라이딩한 끝에 도착한 곳, 얇은 국수들이 해먹처럼 마당에 걸려있는 곳, 혼이 담긴 국수 몐셴(麵線)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3대째 이어져 오는 국수 장인을 만나 함께 몐셴을 만든다. 베를 짜는 듯한 몸짓으로 유려하게 만들어지는 면발들. 쭉쭉 늘린 다음, 밀가루 샤워까지 마치면 실보다 더 가는 면이 완성된다. 기계로 손쉽게 면발을 뽑을 수 있는 시대에서 장인이 수타면을 고집하는 이유는 3대째 내려오는 집안의 혼을 이어받기 위함이라고. 신계숙은 국수를 끊어 먹지 않으면 오래 산다는 중국인들의 속설을 곱씹으면서 국수 한 사발을 들이킨다.

타이완의 최남단 헝춘(?春)은 '언제나 봄'이란 뜻으로 사계절이 따스한 봄날의 날씨를 가진 타이완의 대표적인 휴양지다. 이곳 헝춘에서 사랑하는 후배 카이랑을 다시 만난 신계숙. 카이랑과 함께 헝춘 반도의 간수로 직접 소금과 두부를 만드는 두부 학교를 찾는다. 그곳에서 바다 향을 머금은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본다. 장인의 제조 비율을 따라 직접 만들어보는 순두부, 순두부의 이름 더우푸나오(豆腐腦)에 숨겨진 진실을 듣는다. 배고픈 시절 순두부를 양껏 먹고 싶은데 먹지 못했던 신계숙의 기억과 직접 소금을 끓이고 두부를 만들며 고생했던 어머니들을 추억한다.

후배 카이랑을 통해 헝춘 토박이 스티브를 만난다. 그들과 함께 매주 일요일에만 열리는 특별한 야시장 헝춘 야시장(?春夜市)을 찾는다. 일요일이면 동네 사람들을 모두 만날 수 있었던 정이 넘치는 야시장. 그곳에서 우리나라 백순대를 닮은 타이완 소시지와 바삭한 통 돼지구이를 맛본다. 헝춘 야시장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저렴한 해산물. 바다와 인접한 헝춘 반도 특성 덕분에 신선하고 푸짐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헝춘 사랑이 특별한 스티브를 보며 신계숙은 고향 생각에 잠긴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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