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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선업튀' 첫방 변우석·김혜윤 싱그러운 타임슬립 로맨스

입력 2024-04-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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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선재 업고 튀어'

'선재 업고 튀어'가 싱그러운 타임슬립 로맨스의 첫 시작을 알렸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 1회에는 2009년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김혜윤(임솔)이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살아간 모습이 담겼다.

삶의 의욕을 잃은 채 지냈던 상황. 라디오 생방송서 변우석(류선재)과 전화통화가 연결됐고 그는 절망 중인 김혜윤에게 "고마워요. 살아있어 줘서. 곁에 있는 사람은 이렇게 살아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할 것이다. 그러니까 오늘을 살아 봐요. 날이 너무 좋으니까. 그러다 보면 언젠간 사는 게 괜찮아질 날이 올지도 모르잖아요"라는 진심 어린 말을 건넸다. 삶의 의욕을 다진 김혜윤은 변우석의 열성팬으로 2022년을 살아가고 있었다.

이클립스 콘서트 당일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콘서트장을 찾았다. 그런데 콘서트 2시간 전 인턴 면접의 기회가 찾아왔고 김혜윤은 면접장을 찾았다. 그런데 하반신 마비인 그녀의 모습을 본 회사에선 채용을 부담스러워했고 결국 면접에서 탈락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콘서트장 티켓까지 사라져 입장이 불가했다. 콘서트장 밖에서 홀로 콘서트를 즐긴 김혜윤은 함박눈이 쏟아지는 와중에 휴대폰이 고장 났고 전동 휠체어까지 멈춰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그의 어려움을 목격한 건 바로 변우석이었다. 콘서트를 끝내고 멤버들과 소속사 측에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그는 씁쓸한 표정으로 돌아오던 중 김혜윤을 도왔다. 김혜윤은 자신에게 살고 싶다는 희망을 준 그에게 변우석이 가장 좋아하는 박하사탕을 건넸고 이 모습은 뭔가 모를 이들의 운명을 예고했다.

이윽고 들려온 소식은 변우석의 사망 소식이었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김혜윤은 절망했고 "눈 오는 거 좋아하면서 오늘을 살아보지 왜 그랬어. 왜"라며 오열했다. 그 오열을 들었던 것일까. 김혜윤은 2008년으로 타임슬립을 했다. 사고 이전의 모습이었다. 다리에선 감각이 느껴졌고 달리기도 가능했다. 김혜윤은 살아있는 변우석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애 그가 있는 수영장으로 향했다. 감격스러운 재회에 성공, "우리 같이 살아 보자"라며 포옹했다. 갑작스러운 광팬의 등장에 당황한 변우석이었지만 진심 어린 말들에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15년을 뛰어넘은 타임슬립 로맨스의 서막을 연 변우석과 김혜윤. 우산 엔딩으로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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