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눈물의 여왕' 김수현 멜로 눈빛에 치이고 다정함에 감기고

입력 2024-04-08 15: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눈물의 여왕' 김수현

'눈물의 여왕' 김수현

배우 김수현이 '눈물의 여왕'으로 온 가족 시청자들의 주말 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주말극 '눈물의 여왕' 10회가 수도권 평균 20.9%, 전국 평균 1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가 발표한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부문 랭킹(3월 25일~31일)에서도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을 자랑 중이다.

김수현은 처가살이에 시달리는 모습부터 김지원(홍해인)과 냉온탕을 오가는 모습, 능력 있는 퀸즈백화점 법무팀장의 모습, 가족들이 있는 용두리에서의 모습 등 백현우 캐릭터의 면면을 살리며 김수현이 아닌 백현우를 상상할 수 없게 열연을 펼치고 있다.

'눈물의 여왕' 9회에서 김수현(백현우)은 모든 걸 잃고 쫓기게 된 퀸즈 가족들을 용두리로 피신시켰다. 더이상 김수현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김지원은 이혼한 사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김수현은 "네가 잘 있을 때 그때 상관 안할게. 지금은 그럴 수가 없어. 그러니까 니가 봐주라. 그냥 내 눈 앞에 좀 있어"라며 김지원을 붙잡았다. 백현우의 한 마디 한 마디 사이에 입안에서 맴돌던 말이 무엇이었을지 김수현은 그 감정의 깊이를 눈빛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출근하기 전 김지원이 자고 있는 방에 들러 보살피는 장면만 해도 대사 한 줄 없이 애틋함과 설렘을 안겼다.

10회 에필로그에는 고이 삼켜온 사랑을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코 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술에 취한 김수현은 나뭇잎 점을 보며 해인의 방 앞까지 오게 됐고 차오르는 눈물을 머금으며 "사랑해 해인아"라고 고백했다. 김지원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달았지만 말할 수가 없는 절절함이 보는 이들마저 눈물짓게 했다.

백현우가 다시 사랑꾼이 되기까지 김수현이 세밀하게 쌓아온 감정선은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한층 깊어진 눈빛의 김수현은 성숙해진 남성미까지 장착하며 매 회 연기 보는 재미, 비주얼 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어 이번 주말도 기대하게 만든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