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까치발에 팔 번쩍…비 맞는 남성에 우산 씌워준 꼬마 신사

입력 2024-04-04 11:55 수정 2024-04-04 11: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마지막 소식은 '꼬마 신사'입니다.

준비된 영상 보면서 말씀드릴게요. 광주 중흥동에서 롤케이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영상 속의 A씨는 지난달 28일 단체 주문 배달이 들어와 포장해 놓은 디저트들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었어요.

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A씨는 우산을 쓸 겨를도 없이 비를 맞아가면서 가게 안과 밖을 오갔습니다. 그런데 이때 파란색 우산을 쓴 한 아이가 걸어옵니다.

이 아이는 잠시 멈칫하더니 조용히 A씨의 뒤로 다가가 까치발을 들었는데요. 우산을 들고 있던 팔을 쭉 뻗어 A씨가 비 맞지 않도록 우산을 씌워줬습니다.

A씨는 처음에 자신이 뭐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아이가 기웃거리는 줄 알았다고 했는데요. 아이가 쿨하게 가는 모습을 보고도 매장 일이 바빠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 한 게 마음에 걸린다면서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어요.

이후에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영상을 올리고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건 대단한 것들이 아닌 이런 소소하지만 확실한 감동 같다"고 했는데요.

그는 지난 2일에 영상 속 꼬마 신사와 다시 만난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고마웠다는 인사와 소소한 마음도 전달했다면서 많은 분이 관심 가져 주셔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그러자 꼬마 신사의 엄마로 추정되는 B씨도 댓글을 남겼는데요. B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 스쳐 가는 소소한 에피소드였을 수도 있는데 저희 아이의 작은 행동에 이렇게 많은 관심과 칭찬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저희 아이가 혼자서 사장님께 인사드렸는데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생각지도 못한 선물도 주셔서 너무 좋아하더라"면서 "영상을 통해 저희 아이를 이렇게 많이 응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항상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배운 아이다" "천사를 봤다" "저런 아이들이 있어서 한국의 미래는 망하지 않았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헤아릴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보석 같은 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인스타그램 _hidaisy._]
 
 
까치발에 팔 번쩍…비 맞는 남성에 우산 씌워준 꼬마 신사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