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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구멍으로 손가락 넣어 꾹꾹…"푸바오, 너 괜찮은 거야?"

입력 2024-04-04 11:12 수정 2024-04-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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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다음 소식은 '잘 지내니?'입니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에게 한 말인데요. 한국에서 태어나 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가 어제(3일) 중국으로 돌아갔잖아요.

그런데 어젯밤 온라인상에선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제대로 된 보호를 못 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됐어요.

오늘(4일) 중국 웨이보에는 푸바오가 투명 케이지 안에 실려 이동하는 과정을 생중계한 현지 보도가 공개됐는데요. 이 영상을 보면 푸바오는 낯선 환경에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어요.

또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를 보고 움찔거리거나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었는데요. 이때 관계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케이지에 뚫린 숨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듯 보이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푸바오는 깜짝 놀란 것 같았는데요.

이 밖에도 푸바오가 에버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진동을 최소화한 무진동 트럭을 타고 이동했던 것과는 다르게 중국에선 푸바오가 일반 트럭으로 이송됐다는 주장까지 나왔어요.

이에 국내 팬들은 "장갑도 안 낀 손으로 만지다니"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니 안쓰럽다" "이런 푸대접을 하려고 데려갔나"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중국 팬들도 "푸바오가 겁을 먹고 있는 것 같다" "관계자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달라"고 지적했는데요.

현지 센터 측은 SNS를 통해 "푸바오가 센터에 성공적으로 도착해 격리실로 이동했고,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푸바오를 맞이한 중국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인데요.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푸바오의 귀국을 환영하고, 푸바오를 돌본 한국 사육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어요.

푸바오는 2020년 7월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인데요. 중국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 중국으로 가야 한다는 멸종위기종 협약에 따라 어제 한국을 떠났습니다.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의 자이언트 판다 보전연구센터에서 한 달간 검역을 거친 뒤 보금자리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아까 문제가 된 게 숨구멍 속으로 손가락을 넣은 게 대표적인 이미지가 된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충분히 라포가 형성된 상황에서 부드럽게 쓰다듬는데, 중국 관계자인 것 같은 사람이 뭔가 좀 자극적인 듯한 제스처를 하니깐요.

물론 저게 어떤 취지인지 그리고 동물 입장에서 뭐 그냥 뭐 친하게 하려고 한 걸 수도 있고요. 뭐 모릅니다만 영상만 보면 오해할 만해요. 근데 또 사육사 카페 같은 거 제가 좀 찾아보니까 전체적으로는 중국 관계자들도 참 애정하는 표정이 보이더라. 좀 안심이 되더라 이런 반응도 있어서 조금 지금 이 단편적인 영상으로 보기엔 조금 어려울 것 같긴 합니다.

아무튼 푸바오 잘 지내기를 바라봐오.

[화면 출처 웨이보 캡처]
 
숨구멍으로 손가락 넣어 꾹꾹…"푸바오, 너 괜찮은 거야?"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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