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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송하윤 학폭 의혹 이어 여배우 J씨도 연예계 학폭주의보

입력 2024-04-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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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킹콩 by 스타쉽 제공)·JTBC 제공

송하윤(킹콩 by 스타쉽 제공)·JTBC 제공

다시금 내려진 '학폭 주의보'다.


연예계에 학교폭력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며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혹시라도 추가로 이어질지 모르는 사태에 광고판도 드라마판도 영화판도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배우 송하윤은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 A 씨는 2004년 8월 당시 서울 서초구 모 고등학교 3학년이던 송하윤에게 영문도 모른 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점심시간 학교 뒤 놀이터로 불려 나가 1시간 30분 동안 뺨을 맞았으나 당시 송하윤이 한 학년 선배였고 남자 친구가 일진이었기에 저항 한 번 못하고 맞기만 했다는 내용이었다. 제보자에 따르면 송하윤은 이후 다른 집단 폭행 건에 연루돼 학폭 8호 처분을 받고 서울 강남구 모 고등학교로 강제 전학을 당했다. 제보자는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이민 갔다가 최근 송하윤의 근황을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보도된 학폭 주장과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최초 제보를 받은 후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제보자와 통화를 했다. 이후 만남을 요청했으나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고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라면서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라고 부인했다. 강제 전학을 간 부분에 대해선 인정했으나 제보자가 주장하는 추가 학폭 의혹은 모두 선을 그었다.

이 가운데 여배우 J 씨를 향한 폭로글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폭로글을 올린 B 씨는 'J 씨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 툭하면 애들 체육복이랑 교복 훔치거나 뺏고 애들이 안 주면 욕하고 괴롭히는 대상이 됐다. 저도 한 때 체육복을 안 줬다가 J 씨한테 미친 X 소리 들으며 학교를 다녔다. 화장실까지 쫓아와 문을 발로 차 무서워 조용해지면 나가기도 했다. 피해자들의 이견이 일치하게 꾸준히 글을 올리고 그런 글을 J 씨 회사에서 빛의 속도로 지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자신 역시 같은 피해를 겪었다는 추가 피해자들의 댓글까지 달리고 있다.

해당 폭로글의 진위여부는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J 씨의 소속사 측은 폭로글에 대한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2021년 연예계엔 학폭 의혹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 현재까지 진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 법정 다툼을 진행 중인 사례도 있고,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하며 활동을 강행한 연예인, 과거를 인정하고 사과한 뒤 복귀를 노리는 연예인, 지금까지도 자숙하고 있는 연예인 등 다양한 사례들이 있다. 사실이 아닌 억지 주장으로 이미지 타격을 받는 경우들도 있었다. 2024년 촉발된 학폭 의혹이 다른 사건들을 연이어 불러오는 양상을 보이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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