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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푸바오 귀국 환영…한국 사육사 보살핌에 감사"

입력 2024-04-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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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가 강철원 사육사를 붙잡고 응석을 부리고 있다. 푸바오는 평소에도 강 사육사의 유명한 껌딱지로 알려져 있다.〈출처=에버랜드 유튜브 캡처〉

푸바오가 강철원 사육사를 붙잡고 응석을 부리고 있다. 푸바오는 평소에도 강 사육사의 유명한 껌딱지로 알려져 있다.〈출처=에버랜드 유튜브 캡처〉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난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푸바오를 보살핀 한국 사육사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푸바오 관련 질문을 받고 "자이언트 판다는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멸종 위기에 처한 귀중한 야생동물이자 중국 인민의 우정을 전달하는 사절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과 한국은 2016년 판다 보호에 관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며 "판다 위안신(러바오)과 화니(아이바오)가 한국에 도착한 후, 양국은 판다 사육·번식·과학연구·기술 교류 등에서 유익한 협력을 이어왔고 이는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한국 사이에 체결된 협력 협정에 따라 푸바오는 중국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푸바오의 귀국을 환영하고, 푸바오를 돌본 한국 사육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푸바오 사육사들이 3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푸바오를 실은 특수차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푸바오 사육사들이 3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푸바오를 실은 특수차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싱하이밍 한국 주재 중국 대사도 전날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푸바오 배웅 행사에 참석해 같은 마음을 전했습니다.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하이밍 대사는 "사육사의 세심한 보살핌을 비롯해 많은 한국인의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우리는 푸바오를 계속 보배처럼 보살피고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푸바오를 탄생 때부터 보살핀 강철원 사육사는 갑작스러운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푸바오의 이동을 돕기 위해 중국행에 동행한 바 있습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강 사육사를 직접 만나 애도와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국내 최초 자연 임신으로 탄생한 판다입니다. 앞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올해로 네살을 맞은 푸바오는 '용인 푸 씨'·'푸공주' 등으로 불리며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중국이 해외 각국에 보낸 판다는 멸종위기종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중국에 도착한 푸바오는 쓰촨성 판다 보존센터에서 남은 생을 보내게 됩니다.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가 중국에서 적응을 마친 뒤 방사장에 나오면 소식을 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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