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번엔 "밤마다 파티한 고종"…이대 총동문회 "사퇴까지 모든 노력"

입력 2024-04-04 07: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화여대생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김준혁 후보, 이번엔 고종을 향한 또 다른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대 재학생과 총동문회는 오늘(4일) 사실상 낙선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준혁 후보는 2017년 한 유튜브에 출연해 고종을 깎아내리는 말을 했습니다.

[김준혁/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2017년 9월/유튜브 '국민TV') : 고종이 그렇게 여자를 밝혔어. 그래서 밤마다 파티를 했어. 밤마다. {섹X파티?} 예 뭐 하여튼 그렇지.]

이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는 취지로 말을 이어갔습니다.

[김준혁/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2017년 9월/유튜브 '국민TV') : 그래서 고종이 나라를 망친 거야. 밤만 되면 매일같이 새벽 4~5시까지 (파티를) 하고 자다가 오후 늦게 일어나서 잠깐 업무보고 밤마다 또 파티를 하고]

고종의 증손자인 이원 대한황실문화원 총재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 후보가 "단죄해야 할 친일 역적 매국노가 아닌 고종을 능멸"해 역사를 왜곡했다는 겁니다.

위안부 단체들도 김 후보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며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위안부 피해자를 성적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한 겁니다.

이화여대 총동문회는 오늘 "후보자 사퇴" 항의 집회를 엽니다.

총동문회 측은 "검증되지 않은 자료로 정치를 퇴행시켰다.

후보직 사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화여대 재학생들도 오늘 본교 강당에서 규탄 집회를 갖기로해 사실상 낙선운동에 나섭니다.

파장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조상호 법률부연구원장은 김후보에 대해 "역사학자로서 역사적 사실에 관해 언급한 것"이라며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