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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봄에 즐기는 공포와 스릴러…신작 파워 보여줄 때

입력 2024-04-0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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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봄에 즐기는 공포와 스릴러…신작 파워 보여줄 때

신작의 힘을 보여줄 때다.

최근 개봉한 영화들이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일 일일관객수는 4만 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영화관으로 향하는 관객들의 발길이 다시금 뜸해지고 있다. 이에 4월 첫째 주에는 따스한 봄 분위기와 오히려 다른 결의 공포, 스릴러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들의 흥미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글로벌 흥행을 거둔 공포 프랜차이즈 영화 '오멘'의 시작을 다룬 프리퀄 '오멘: 저주의 시작(아르카샤 스티븐슨 감독)'부터 시골 폐교로 온 배우와 제작진의 탈출을 그린 오컬트 공포 영화 '씬(한동석 감독)', 앤 해서웨이와 제시카 차스테인 주연의 서스펜스 스릴러 '마더스(브누아 들롬 감독)'가 차례로 개봉한다.

=더불어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더욱 귀여워진 세포들의 매력이 인상적인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김다희 감독)'와 한 시대를 풍미하며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기동전사 건담 시드 프리덤(후쿠다 미츠오 감독)'이 원작을 잇는 첫 번째 극장판으로 팬심 저격에 나선다.

"6월 6일 6시 사탄의 아이가 태어났다"


[씨네+] 봄에 즐기는 공포와 스릴러…신작 파워 보여줄 때

3일 개봉한 '오멘: 저주의 시작'은 수녀가 되기 위해 로마로 떠난 '마거릿'이 악의 탄생과 얽힌 음모를 마주하고 신앙을 뒤흔드는 비밀의 베일을 걷어 내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멘'의 프리퀄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아 호기심의 대상이자 공포의 상징이었던 '666'의 비밀과 사탄의 탄생이 공개된다고 알려져 기대가 높다.

'오멘: 저주의 시작'은 원작의 정통성을 지키면서 더 넓어진 세계관으로 업그레이드된 작품성을 예고한다. 오랜 시간 명성을 이어오며 시리즈 팬덤을 견고하게 쌓아온 만큼 '오멘: 저주의 시작'의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메가폰을 잡게 된 아르카샤 스티븐슨 감독은 신성한 공간이자 사탄이 탄생한 장소로 교회를 택했다. 1970년대 가톨릭 교회 모습을 완벽히 구현함과 동시에 폐쇄적인 비주얼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낯설게 느껴지는 오컬트 공포



[씨네+] 봄에 즐기는 공포와 스릴러…신작 파워 보여줄 때

'오멘: 저주의 시작'과 같은 날 관객들과 마주할 '씬'은 영화 촬영을 위해 시골 폐교로 온 배우와 제작진이 촬영 첫날부터 오묘한 기운에 휩싸이고 깨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를 만나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탈출을 그린 오컬트 공포물이다. 데뷔 후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한 김윤혜를 비롯해 송이재, 박지훈, 이상아 등이 출연한다.

'씬'은 동서양을 넘나드는 오컬트 미스터리에 호러를 결합하면서 장르의 매력을 살렸다. 한국적이고 민속적인 오컬트 소재에 좀비와 같은 공포감을 주는 요소들을 결합해 예측이 불가능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폐교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사건이 벌어진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개를 거듭해 나가며 끔찍한 저주와 그에 얽힌 과거, 인간이 짊어진 원죄에 대한 이야기를 복합적인 시각으로 다뤄냈다고 전해져 관심이 증폭된다.

미묘한 심리 변화와 갈등을 그려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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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개봉한 '마더스'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 제시카 차스테인(Jessica Chastain)이 의기투합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 사람은 각각 아들을 잃은 엄마 셀린과 모든 것을 의심하는 엄마 앨리스로 분해 치열한 연기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마더스'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던 앨리스가 절친한 이웃 셀린의 아이에게 벌어진 불행한 사고를 목격한 후 수상한 일들에 휘말리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답게 큰 사건이 벌어질 것만 같은 긴장감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

또 사건과 캐릭터의 심리 변화 등에 따라 반전을 거듭한다. 셀린과 앨리스는 맥스의 죽음과 함께 관계가 틀어지지만 절친한 과거로 돌아가고자 노력한다. 셀린의 마음을 받아주는 앨리스 선택이 마지막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웰 컴 투 세포 마을


[씨네+] 봄에 즐기는 공포와 스릴러…신작 파워 보여줄 때

'마더스'와 마찬가지로 3일 공개된 영화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는 네이버 웹툰 핵심 IP인 '유미의 세포들'의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언제나 1순위였던 사랑이와 걱정 많은 불안이의 균열로 혼란에 빠진 유미의 행복을 되찾아 주기 위한 전지적 세포 시점 프로젝트를 담아냈다.

특히 유미와 그의 남자친구 바비가 3D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탄생했다. 뿐만 아니라 유미의 현실 세계는 물론 심판장, 비디오 대여점, 우울 처리장 등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세포 마을의 곳곳까지 등장해 극장판의 재미를 선사한다.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가 전할 위로와 메시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불안이라는 감정이 부정적인 것만이 아니라 오히려 나아가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유미의 모습에서 공감을 일으킬 전망이다.

레전드 '건담'의 화려한 귀환


[씨네+] 봄에 즐기는 공포와 스릴러…신작 파워 보여줄 때

제작 소식부터 화제를 모았던 '기동전사 건담 시드 프리덤'이 3일 베일을 벗었다. 20년 만에 일본에서 개봉하자마자 자국 내 박스오피스 건담 극장판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한 만큼 국내 또한 실시간 예매율 10위 권에 안착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기동전사 건담 시드 프리덤'은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신인류 코디네이터와 자연 그대로의 인간 내추럴의 갈등과 전쟁을 진정시키고자 라크스를 초대 총재로 한 세계평화감시기구 컴퍼스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20년 전 소년, 소녀들을 열광시켰던 '건담 시드'만의 캐릭터적 고뇌와 성장 과정, 모빌슈트 액션의 고속 연출, 웅장한 전함 간 전투를 다채롭게 그려냈으며 과거 건담 작품에 대한 오마주로 풍성한 재미를 전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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