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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14번째 영화 '여행자의 필요' 24일 개봉

입력 2024-04-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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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14번째 영화 '여행자의 필요' 24일 개봉
꾸준한 움직임은 인정이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오는 24일 국내 개봉한다.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은 5번째로, '소설가의 영화'(2022)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인트로덕션'(2021) 은곰상 각본상, '도망친 여자'(2020) 은곰상 감독상에 이어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로는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특히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홍상수 감독의 세 번째 협업 작품으로 의미를 더한다.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 '다른나라에서'(2012)와 '클레어의 카메라'(2017)에 출연한 바 있다.

또한 홍상수 감독과 9년째 불륜 중인 김민희는 이번에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2015년 개봉한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를 시작으로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풀잎들' '강변호텔'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당신얼굴 앞에서' '소설가의 영화' '탑' '물안에서' '우리의 하루' 그리고 '여행자의 필요'까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14편의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여행자의 필요'에 대해 해외 매체들은 ''여행자의 필요'는 최근 몇 년 간 나온 그의 작품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으로, 신선한 공기처럼 당신을 스쳐가는 영화다'(The Film Stage - Rory O'Connor), '모든 샷에서 홍상수가 드러나는 영화다. 다른 작품들 보다 더 수수께끼 같으면서도 매혹적이다. 이 영화의 새로움은 미묘하며, 부드럽게 당혹스럽고, 그러면서 정말 큰 만족감을 준다'(Screen Daily-Jonathan Romney)고 평했다.

또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의 작품에서 즐거움을 주는 떠돌이 인물을 통해 그녀가 위대한 코미디 연기자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 그녀가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Little White Lies-David Jenkins), '동시에 이상하면서 독창적이고, 웃기면서도 건조하다'(La Presse-Marc Cassivi), '이자벨 위페르가 빛나고 있는 실존적이고 시적인 환상물'(Le Polyester-Nicolas Bardot) 등 반응도 이어졌다.

국내 관객들은 영화를 어떻게 바라볼 지, 점점 관람 관객수가 떨어지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이번에는 오랜만에 1만 고지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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